문 대통령 6주 연속 70%대..바른정당 10주만에 6%대

문 대통령 6주 연속 70%대..바른정당 10주만에 6%대
  • 입력 : 2017. 12.11(월) 10:2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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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11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70.8%(부정평가 23.4%)로 2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6주 연속 70%대 초반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조사한 2017년 12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1주일 전 11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70.8%(매우 잘함 46.1%, 잘하는 편 24.7%)로 2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6주 연속 70%대 초반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p 증가한 23.4%(매우 잘못함 11.9%, 잘못하는 편 11.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5.8%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48.7%p에서 47.4%로 소폭 좁혀졌으나, 보수층에서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며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중집계(월~수, 4~6일)에서 70.8%(부정평가 23.8%)로 내렸다가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튿날인 7일에는 72.3%(부정평가 22.1%)로 올랐으나, 검찰총장의 ‘적폐수사 연내 마무리’ 발언에 대한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연내 마무리 불가능’ 입장 표명을 둘러싸고 일부 언론의 비판 보도가 이어지고, 미국 측의 평창올림픽 참여 관련 혼선이 보도된 8일에는 70.8%(부정평가 23.4%)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집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등 영남, 50대, 국민의당·정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상승했고, 수도권과 충청권, 30대와 40대,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에서 하락했는데,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보수층에서는 이탈한 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지지하는 보수층은 결집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보수층의 태도가 지지정당에 따라 분화하는 조짐이 보였다.



정당 지지도/민주당 49.1%(▼2.9%p), 자유한국당 17.8%(▲0.2%p), 바른정당 6.3%(▲1.1%p), 국민의당 6.0%(▲1.4%p), 정의당 4.3%(▼0.8%p)



정당 지지도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의 처리과정을 거치면서 자유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던 보수층 일부가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으로 이동한 가운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오랜만에 6%대로 올라선 반면 민주당은 40%대로 떨어졌고, 한국당은 1주일 전과 비슷한 지지율로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1주일 전 11월 5주차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9%p 내린 49.1%를 기록하며 4주 만에 40%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주중집계(월~수, 4~6일)에서 48.6%로 내렸고, 내년도 예산안 통과 이튿날인 7일(목) 일간집계에서는 51.3%로 올랐다가, 지난 5일 검찰총장의 ‘적폐수사 연내 마무리’ 발언 이후 관련 논란이 이어졌던 8일(금)에는 49.9%로 다시 하락했고, 주간으로는 충청권과 경기·인천, 호남, 40대 이하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 상당한 폭으로 이탈한 자유한국당은 0.2%p 오른 17.8%를 기록하며 1주일 전에 이어 횡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주중집계(월~수, 4~6일)에서 18.3%로 올랐고, 내년도 예산안 통과 이튿날인 7일(목) 일간집계에서는 16.2%로 내렸다가, 8일(금)에는 17.1%로 다시 상승했는데, 주간으로는 경기·인천과 호남, 50대, 중도층에서는 오른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등 영남과 서울, 20대, 보수층(▼4.3%p, 46.3%→42.0%)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대표를 중심으로 한국당과 민주당에 대한 정책적 차별성을 강화하며 언론보도가 증가했던 바른정당은 1.1%p 오른 6.3%로 지난 9월 3주차(6.4%) 이후 10주 만에 처음으로 6%대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주중집계(월~수, 4~6일)에서 6.0%로 상승했고, 7일(목)에는 6.2%로 오른 데 이어, 8일(금)에는 6.9%까지 상승하며 7%에 근접했는데, 주간으로는 경기·인천과 PK, TK,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박주원 의원의 ‘DJ 비자금 의혹 제보’ 논란이 확산되며 내홍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국민의당은 1.4%p 오른 6.0%를 기록하며 5주 만에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민의당은 지난주 금요일(8일) ‘DJ 비자금 의혹 제보’ 후폭풍, 그리고 10일 발생한 호남에서의 계란 투척 소동이 반영되지는 않아, 향후 상승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국민의당은 주중집계(4~6일)에서 5.8%로 상승했고, 내년도 예산안 통과 이튿날인 7일에도 6.6%로 올랐다가, 박주원 의원의 ‘DJ 비자금 의혹 제보’ 후폭풍이 거세게 확산됐던 8일에는 6.3%로 내렸는데, 주간으로는 충청권과 TK, PK, 경기·인천, 3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정의당은 0.8%p 내린 4.3%로 1주일 전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주중집계(월~수, 4~6일)에서 4.5%로 내렸고, 내년도 예산안 통과 이튿날인 7일에는 3.7%까지 떨어졌다가, 8일에는 4.1%로 회복세를 보였는데, 주간으로는 호남과 TK, 충청권, 40대와 30대,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p 내린 2.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p 증가한 14.5%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7년 12월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6171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7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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