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관심" 2월 48% → 12월 64%

평창 올림픽 "관심" 2월 48% → 12월 64%
강원도 방문의향 32%… 성공적개최 전망 68%
  • 입력 : 2017. 12.08(금) 10:1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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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우리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갤럽이 2017년 12월 5~7일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물은 결과에 따르면 '관심 많다' 31%, '어느 정도 관심 있다' 33% 등 64%가 '관심 있다'고 답했다. '별로 관심 없다'는 24%, '전혀 관심 없다'는 10%, 그리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개최 1년 전인 올해 2월 조사에서는 우리 국민 중 48%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심 있다'고 답했다. 당시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치·사회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때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든 응답자 특성별 관심도가 2월 대비 고르게 상승했다.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개최는 30년 만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폐막 직후인 10월 3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우리 국민 95%가 '서울 올림픽이 잘 치러졌다', 92%는 '우리나라에 도움 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올림픽이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위상을 높일 것이란 기대와 관심이 컸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결과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직후인 2011년 7월 조사에서도 우리 국민 92%가 '잘된 일'로 평가했고, 기대 효과로는 '경제 발전'(42%)과 '국가 이미지 향상'(29%) 등을 꼽았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올림픽이나 국내 개최 아시안게임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은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예컨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D-1개월) 전 관심도는 75%, 2016년 리우 올림픽(D-12) 때는 60%였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직전(D-4) 관심도는 65%였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D-16) 때는 45%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부산·인천 아시안게임보다 더 큰 행사이므로 관심도는 남은 두 달간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 열흘 전 관심도는 64%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관전 목적으로 '강원도 방문 의향 있다' 32%



강원도 이외 지역 거주자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관전 목적으로 강원도 방문 의향을 물은 결과 '많이 있다' 17%, '어느 정도 있다' 15% 등 32%가 '방문 의향 있다'고 밝혔다. '별로 없다'는 21%, '전혀 없다'가 46%를 차지했다.

역대 주요 대회 전 관전 목적 개최지 방문 의향은 관심도보다 낮았고, 그 격차는 더 커지는 추세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D-4) 전 부산 방문 의향은 54%,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D-16) 전 인천 방문 의향은 44%였다.

직접 관전을 위해 개최지를 방문하는 데는 시간과 비용이 든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 개최지 강원도는 국내 대표적 혹한(酷寒) 지역이고 교통이나 숙박, 편의시설 면에서 부산이나 인천보다 부담이 더 클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 2017년 2월(D-1년) 49% → 12월(D-60) 6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전망을 물은 결과 '매우 성공적일 것' 24%, '어느 정도 성공적일 것' 43% 등 우리 국민 68%가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별로 성공적이지 못할 것'은 18%, '전혀 성공적이지 못할 것'은 5%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관심도와 마찬가지로 성공 개최 전망도 지난 2월 49%에서 크게 상승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관심층(641명)은 77%가 대회 성공을 예상했고, 비관심층(344명)에서도 낙관론(51%)이 비관론(37%)을 앞섰다. 참고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D-4) 전에는 우리 국민 86%,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D-16) 전에는 63%가 대회 성공 개최를 전망했다.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진 이번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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