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에서 낚시어선이 급유선과 충돌해 1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해경이 낚시어선 안전점검에 나선다.

　제주해양경찰서(서장 강성기)는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관내 낚시어선 114척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낚시어선이 주로 이용하는 제주시 도두항을 시작으로 섬지역인 추자항까지 이뤄지며, 해경은 이 과정에서 발생한 운항 실태 및 문제점 등을 중점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강성기 서장은 "지속적인 점검과 홍보를 통해 낚시어선 사고를 예방하고 건전한 낚시문화 정착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서귀포해양경찰서도 소속 파출소 등을 대상으로 낚시어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사고는 2014년 8건에서 2015년 23건, 지난해 17건으로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건(4일 현재 기준)이 발생해 이미 지난해 사고 건수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