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2017년·민선6기 마무리 시점 메시지는?

원 지사 2017년·민선6기 마무리 시점 메시지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 상당시간 할애…공정인사도 강조
남은 기간 현안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을
  • 입력 : 2017. 12.04(월) 15:1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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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017년 한해는 물론 민선 6기를 효율적으로 마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직자들에게 다시한번 분발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4일 도청 탐라홀(4층 대강당)에서 열린 '12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를 돌아보며 남은 기간 도정현안들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돌아보면 축산분뇨사태, 도두하수처리장 문제, 제2공항 문제, 쓰레기 요일별 배출, 대중교통 체계 개편,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 관광객의 감소와 질적인 전환, 폭염으로 인한 가뭄 등 많은 현안과 제주 발전에 과정에서 나오는 성장통에 대처하느라고 여전히 바쁜 한해였다"면서 "이 과정에서 함께해준 읍면동, 행정시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대형 현안과 이슈에 묻힐 수 있는 작지만 도민 생활에 밀착된 시책 80개 중에 전국 유일의 청년채용 중소기업 인건비 지원과 전국 최고 수준의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등 11개 시책을 선정하고 포상을 한 바도 있지만 앞으로도 생활 밀착 시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더 많은 노력과 분발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복지취약계층인 어르신들과 관련해서 개별공시지가가 상승되다 보니까 기초연금 탈락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부처에 제주의 상황 설명과 제도 개선 노력이 계속 되고 있지만 지방차원에서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을 발굴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원 지사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 12월중에 중앙로 진입노선 조정을 역설했다. 원 지사는 "모든 지역에서 기존의 생활권이 중앙로로 보다 빨리 갈 수 있는 이런 수요가 전반적으로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에 대해 추가로 노선이나 배차 간격을 투입한다는 것"이라고 중앙로 진입노선 조정을 설명했다. 이어 "중앙로 연결 노선에 조정 그리고 중산간 지역에 빈차들이 다닌다는 부분에 대해 세금을 낭비한다고 걱정들이 많다. 그 동안에는 시험운행이었고 이제 100일 동안 파악된 실제 수요를 근거로 이 부분에 대해 탄력적으로 조정을 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승객이 적은 그리고 배차 간격이 보다 줄여도 되는 경우에는 미니버스라든지 아니면 승합차 등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대안을 설명한 원 지사는 "아울러 시내에 새로 생긴 주택지를 골고루 돌다 보니까 직전으로 가려고 하는 승객들과의 이해관계가 서로 엇갈리는 면이 있는데 보다 직선으로 가고자 원하는 그런 승객들을 위한 시내 급행 노선의 신설 그리고 급행버스 현재 4000원에 상한선으로 돼있는 요금체계의 개선, 그 다음 버스노선 번호 중에서 '-'가 붙어 있는 것을 12월 중으로 다 없애는 등 대중교통개편에 후속 조치 마무리를 위한 안정화 사업들을 일단락하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대중교통체계개편과 연계된 렌터카 제한, 주차, 택시 등 교통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해나가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런 점에 대해 관련 부서 및 행정 기관들에서 보다 정확하게 내용들을 파악하고 주민들에게 안내 및 의견 수렴들을 더욱 더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는 공공형 어르신 택시가 시범 도입되고 연내에 환승 택시(버스를 타고 나서 일정 시간 내에 택시로 갈아타는 것)에 대해서 요금을 지원하게 된다. 또 관광택시 즉 어르신 택시, 환승택시, 관광택시 등 제주형 행복택시 3종 세트에 도입으로 택시를 대중교통체계의 편입시켜서 버스와 택시를 연계한 제주형 대중교통체계의 2단계로 나아가게 된다는 점도 소개했다.

원 지사는 정기인사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원 지사는 "그동안 인사에 대한 많은 개선도 있었다. 그렇지만 인사는 무엇보다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무언가 희망을 갖고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틀 위에서 모든 것이 진행돼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며 "근평도 워낙 근속이 오래된 연공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배려가 어떤 때는 좀 지나치다보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본다는 그런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어느 손가락 하나가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어서 조정에 상당한 어려움은 있겠지만 내년 정기인사 때에도 지원부서보다는 현업부서 그리고 정말 격무부서, 욕을 많이 먹었지만 욕을 먹더라도 정말 일을 많이 한 부서들에 대해 한꺼번에 만족할 만한 수준은 못 간다 하더라도 그런 방향으로 인사제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분명히 모든 직원이 그런 방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향후 인사방침을 털어놓았다.

원 지사는 "이를 위해 특별승진제도라든가 현업부서에 대한 부분들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분명한 평가에 어떤 표시 이런 부분들이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해주고, 그동안 지나치게 잦은 순환보직으로 인한 업무연속성이라든지 민원인들에 불편 이런 부분들도 최소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개선시켜 나가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끝으로 "제주가 올해에 겪었던 많은 현안들과 성장 통들 그리고 올해 있었던 나름대로 열심히 땀 흘려서 일한 행정의 성과가 도민들에게 구석구석 전달이 되고 새해를 보다 정리되고 희망찬 느낌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라겠다. 또 이제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우리 공직자들은 보다 안정되고 확고한 원칙 속에서 흔들림 없는 도정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전반적인 태세들을 점검을 해주기 바란다"면서 "여러분 올 한해 수고하셨고, 한해 마무리 더 파이팅해주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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