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간 특수 앞두고도 아파트 거래 한산

신구간 특수 앞두고도 아파트 거래 한산
가격 뛰었던 예년과는 달리 11월 보합과 하락 반복중
누계 전세가격 작년 2.61% 상승서 올해 0.32% 하락
  • 입력 : 2017. 11.26(일) 16:49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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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전통적 이사철인 1월 '신구간'을 앞두고 11월쯤부터 강세를 보여왔던 아파트 가격이 올해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2~3년 새 급등한 아파트 가격에 대해 실수요자들이 부담스러워하고 있고, 금융권의 대출규제 강화와 미분양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 기대감이 겹친데 따른 '거래 절벽' 여파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주(20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하며 지난해 같은기간 상승률(0.23%)을 밑돌았다. 10월 마지막주 0.06% 하락에 이어 11월 첫째주 0.03% 하락, 둘째주 보합, 셋쌔주 하락 등 4주 연속 상승없이 하락과 보합을 반복하고 있다.

 예전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제주에서 이사 수요가 많은 1월 하순 '신구간'을 앞두고 11월쯤부터는 주택 매매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당연히 아파트 가격도 평소보다 오름폭을 키우곤 했다. 2015년 11월 셋째주와 넷째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52% 상승 후 마지막주엔 0.76% 올랐고 12월 들어서도 첫째주 0.99%, 둘째주 1.01%, 셋째주 0.91%, 넷째주 0.67%의 상승률을 보였다. 2016년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11월 셋째주 0.23%, 넷째주 0.19% 오른데 이어 12월에도 0.06~0.19%의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올들어 11월 20일까지 아파트 매매가격은 0.66% 올라 작년 같은기간 상승률(7.75%)을 크게 밑돌고 있다. 2015년 연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3.8%였음을 감안하면 2016년에 이어 올해는 상승폭이 크게 둔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올해 분기별 매매가격 변동률은 1분기에 0.50% 상승했다 2분기엔 0.20% 하락세로 돌아섰고 3분기엔 다시 0.30% 상승세로 전환했다. 10월엔 보합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11월 첫째주 0.04% 상승에서 둘째주 보합, 셋째주 0.01% 상승했다. 올들어 누계 기준으로는 0.32% 하락해 작년 같은기간 2.61% 상승과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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