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앞두고 절도행각 40대 중국인 구속

출국 앞두고 절도행각 40대 중국인 구속
정박 중 선박 침입 노트북·담배 등 훔쳐
  • 입력 : 2017. 11.24(금) 11:45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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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을 앞둔 중국인이 선박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다 해양경찰에 체포돼 구속됐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출국을 앞두고 선박에 침입해 노트북 등을 훔친 중국인이 구속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야간선박침입절도 혐의로 체포한 중국인 이모(50)씨를 24일 제주지방검찰청으로 구속 송치한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9일 새벽 2시 30분쯤 서귀포항에 정박 중이던 S호의 조타실에 보관 중인 노트북과 외장하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하루 뒤인 20일 이씨를 체포한 해경은 공범 유무와 여죄 등에 대하여 집중수사를 펼쳤다.

 특히 해경은 도난당한 노트북과 외장하드를 찾기 위한 수사 과정에서 이씨가 일하는 냉동업체 지하 창고에서 담배 247갑과 전동드릴 2개, 노트북 2대, 외장하드 1개 등을 발견했다.

 해경 조사 결과 이씨는 올해 3월 초부터 11월 19일까지 서귀포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4척에서 총 5차례에 걸쳐 시가 총 33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해경은 "피해규모가 적고 바쁜 조업 일정 등으로 조사를 기피해 피해신고를 하지 않아 그동안 체포되지 않다가 이번에 검거하게 됐다"며 "선박 물건의 도난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문단속을 잘하고, 도난물품 발생 시 반드시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씨는 오는 11월 30일 취업비자 체류기간을 마치고 중국으로 출국할 계획이었지만 24일 구속되면서 출국이 정지됐다.

 앞서 서귀포해경은 지난 8월에도 선박에서 담배 104보루를 훔친 중국인 장 모씨를 검거해 구속 송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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