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수험생들 '5부 능선' 넘었다

수능 끝난 수험생들 '5부 능선' 넘었다
수시·정시전형 계획 수립… 눈치작전 치열 예상
학교별 논술·면접·적성고사 일정 꼼꼼히 챙겨야
  • 입력 : 2017. 11.23(목) 18:38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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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로 24년 수능 역사상 첫 '수능 긴급 연기'에 따른 학교현장의 혼란과 '수능 한파' 속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제주도내 14개(제주시 10·서귀포시 4)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특히 수시모집 확대 등으로 올해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은 8.14%로 최근 5년 기간중 가장 높았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교시 결시율은 2014학년도 5.73%, 2015학년도 6.54%, 2016학년도 6.13%, 2017학년도 7.32% 등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이날 제주지역 1교시 응시자 7068명 가운데 7068명이 시험에 응시했고, 나머지 575명(제주시 426·서귀포시 149)은 시험을 포기했다. 2~4교시의 경우도 8.0%대 이상을 유지하며 예년에 비해 소폭 오른 결시율을 보였다.

이날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의 대학입시는 '5부 능선'을 넘었다. 앞으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따른 많은 일정이 남았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수능 연기로 대학별 수시모집 논술·면접·적성고사 등 각종 대입 일정도 당초보다 일주일씩 늦춰졌다.

특히 수시모집 합격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앞으로 지원 대학 홈페이지 등에서 바뀐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 착오없이 준비해야 한다. 이번 주말과 휴일은 25~26일 연세대를 비롯한 서강대와 성균관대 등 대학별 수시모집 면접·논술·적성고사가 이뤄진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만 가지고 대학별 수시전형에 응시할지 고민해야 한다. 면접도 대학별로 20~100% 반영되고 있어 이 점도 참고해야 한다.

12월 12일 수능성적이 통지되고 수시 합격자는 12월 22일까지 발표된다. 합격자 등록 기간은 12월 25∼28일이다.

수험생들은 수시전형을 치르면서 탈락에 대비해 정시모집 원서접수 전략도 짜야 한다. 대학과 전공 선택의 기로에서 수능 성적으로 합격이 가능한 곳을 찾기 위한 수험생들간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다. 정시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6일까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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