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지역의식 자극하는 미디어 필요"

"주민 지역의식 자극하는 미디어 필요"
23일 대신협·지역균형발전협 공동 주최 세미나
정준희 교수 제안… 권위있는 지역정보 발굴 주문
  • 입력 : 2017. 11.23(목) 18:06
  • 대신협 공동취재단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23일 한국프레스센타에서 자치분권시대 앞당기는 지역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자치분권 시대에서 지역 미디어는 주민의 문화적 정체성과 귀속감을 토대로 지역성과 지역의식을 자극·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정준희 겸임교수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이하 대신협)와 지역균형발전협의체(회장 황영철 국회의원) 주최로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치분권시대 앞당기는 지역언론의 역할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또 정 교수는 "지역 미디어는 협역화와 광역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지역 뉴스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콘텐츠 제작 역량을 증대하고 권위 있는 지역 정보를 발굴해야 한다"며 "미래지향적인 형태의 멀티플랫폼 생산·전달 시스템을 지역에서 먼저 시도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 같은 방안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미디어 분야의 입법과 정책 결정 기능이 일정 부분 중앙에서 지역으로 이양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지방분권개헌의 방향과 과제'란 발표에서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이기우 교수는 개헌안에 포함시켜야 할 지방분권 과제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그 과제로 ▷지방정부의 법률제정권 및 변형입법권 등 지방입법권 보장 ▷지방재정의 헌법적 보장 ▷국가전체의 이익을 대표하는 하원과 지방의 이익을 대변하는 상원 등 양원제의 도입 등을 제안했다. 또 ▷자치조직권의 헌법적 보장 ▷지방분권국가의 헌법적 명시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명칭 변경 등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김중석 대신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언론은 자치분권을 목청 높여 외쳐야 하고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야 한다"며 "자치분권이 이뤄지고 풀뿌리 지방자치가 뿌리를 내려야만 지역언론이 그 기반 위에서 성장을 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영철 지역균형발전협의체회장은 "정부가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지역 정책의 핵심 아젠다로 채택한 것은 지방분권 개헌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이 수도권과 지방이 서로 협력·상생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국가발전 전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79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