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실서 멧돼지 무리 발견 '화들짝'

제주 영실서 멧돼지 무리 발견 '화들짝'
지난 17일 도로에서 새끼 멧돼지 5마리 포착
먹이 때문에… 차 내리지 말고 즉시 신고해야
  • 입력 : 2017. 11.23(목) 14:27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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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5시30분쯤 서귀포시 하원동 영실 입구 도로 상에서 멧돼지들이 무리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독자제보

지난 17일 오후 5시30분쯤 서귀포시 하원동 영실 입구 영실로 상에서 멧돼지들이 무리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차량을 운행 중 현장에서 멧돼지를 발견한 이진심(56·여)씨는 "당초 새끼 멧돼지 9마리가 있었지만 차를 발견하자 4마리는 숲 속으로, 나머지 5마리는 도로 상에 그대로 머물렀다"며 "5분 정도 지나 맞은편에서 버스가 진입하자 그제서야 도로에 있던 5마리도 숲 속으로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후에는 관계당국에 발견 사실을 신고 했다"며 "날이 저물어 어두운 시간에는 육안으로 멧돼지가 식별이 어려워 자칫 사고 위험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지부 관계자는 "먹이가 부족해지는 겨울철에는 멧돼지들이 중산간이나 도로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멧돼지의 경우에는 먼저 자극을 하지 않는 이상 공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차량에서 내리거나, 먹이를 주는 행위는 자제하고 관할 행정시나 119, 112 등 관계당국에 즉시 신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사람을 위협하고 농작물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야생멧돼지를 유해동물로 지정해 지난 2010년 3월부터 퇴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400여마리를 포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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