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인이 제주해녀 헌시 읊는다

중국 시인이 제주해녀 헌시 읊는다
이달 24일 주중한국문화원 '해녀와 달…'콘서트 열어
중국 시인 베이타 시 낭송… 허영선 시인 작품도 소개
  • 입력 : 2017. 11.22(수) 17:2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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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와 어둠을 헤치며 살아온 제주 해녀를 그려낸 시와 노래가 중국 베이징에 퍼진다. 이달 24일 오후 4시30분(현지 시간) 주중국한국문화원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해녀와 달 그리고 시와 노래의 밤-파도 없는 오늘이 어디 있으랴'이다.

'K북 인문학-인문악(人文樂) 융합콘서트'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한국서림(韓國書林) K북 차이나센터(센터장 김구정)와 주중한국문화원(원장 한재혁)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문화를 다룬 시와 노래가 퍼포먼스로 어우러진다. 해녀시와 노래를 접목해 한국과 중국의 시인, 한국과 중국의 싱어송라이터가 해녀와 달, 바다를 읊고 노래한다.

학자이자 번역가인 중국 시인 베이타(北塔)는 이번에 해녀들에게 바치는 헌시 '제주도 해녀'를 직접 낭송할 예정이다. 잔잔하면서도 영혼을 울리는 음성을 지닌 제주 출신 가수 강아솔, 중국에서 자작시로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시인이자 가수 차오지우이(曺久憶), 그룹 '소심넷'의 보컬 이진엽과 일렉트릭 기타리스트 이재원의 노래와 기타연주도 더해진다.

얼마전 시집 '해녀들'을 펴낸 허영선 시인(제주4·3연구소장)의 해녀 소재 시도 소개된다. 권대웅 시인이 각색을 맡아 한국어와 중국어로 낭송하는 입체시로 꾸민다.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17일부터 주중한국문화원에서 '바다의 여인, 해녀'를 주제로 김형선 작가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 첫 날에는 고희영 감독의 해녀 다큐멘터리 '물숨'을 상영하고 관객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전은 이달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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