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쉽지않네"

"서귀포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쉽지않네"
서귀포시 22일 복합센터 용역 중간보고회
세부적인 계획 미비… 2차 중간보고회 불가피
  • 입력 : 2017. 11.22(수) 17:21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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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민회관의 대안시설로 서귀포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진은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계획(안)에 대한 주차, 교통 등의 문제점 등 세부적인 해결 방안 등을 제시하지 못함에 따라 향후 2차 중간보고회 개최가 불가피 해졌다.

 서귀포시는 22일 시청 별관 셋마당실에서 이상순 시장을 비롯해 서귀포시청 각 부서의 실무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진의 계획 발표 이후 김명규 교통행정과장은 "현재 용역진이 발표한 계획 안에 따르면 복합센터 내에 주차면 수요가 상당히 적다"면서 "시민회관을 대체하는 복합센터이기 때문에 주차장 면수를 확보해야 연계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민하 주민복지과장은 "문화복합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필요하다"며, "또한 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기능이 부족해 보인다. 기능에 맞는 프로그램이 배치됐으면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열 서귀포예술의전당 관장은 "계획안을 보면 복합센터 내부 1층에는 전시실이, 4층에는 공연장이 소재돼 있다. 이 두 곳은 접근성이 가까워야 하지만, 계획안에는 불합리하게 배치돼 있다"며, "또한 복합센터 4층에 500석 규모의 공연장이 계획돼 있는데, 이는 굉장히 협소한 것으로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허법률 부시장은 "복합센터 건립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토지매입 도로, 도시 관리계획상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용역진의 적극적인 해결 방안 등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단순하게 문화광장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 사회적 약자 주이용객 편의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아닌, 매일 올레시장, 기적의 도서관, 노인회관 주변 시설들과 소프트웨어 측면으로 연계할 것인가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순 시장은 "용역 계획에는 1층에 배드민턴 6면인데, 이는 배드민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향후 문화체육복합센터의 수요가 증가할 시 이에 맞는 방안도 제시돼야 한다"며 중간 보고회를 한번 더 갖자고 제안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올해 8월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되는 서귀포시민 문화·체육 복합센터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2021년 개관을 목표로 2018년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실시설계 용역, 토지 매입 등의 절차를 거쳐 2019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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