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 월동무 수급 안정 대책 마련

과잉생산 월동무 수급 안정 대책 마련
제주도, 채소류 수급조절?가격안정 차원 시장격리키로
  • 입력 : 2017. 11.21(화) 10:3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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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제주산 월동무에 대해 시장격리가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월동무의 가격하락과 유통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주산지 농협, 생산자협의회 등과 협의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시장격리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2017년산 당근, 월동무 등 채소류는 전년도 가격상승에 따른 기대심리와 기상여건 호조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작황이 좋아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과 유통처리난이 우려되고 있다.

월동무 재배면적은 전년(평년)보다 20%(13%)증가하고, 생산량은 작황호조로 전년(평년)보다 45%(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년도에는 3.3㎡당 4000~5000원에 밭떼기로 됐으나 올해는 생산량이 많아 거래동향이 전혀 없고 월동무 출하 초기부터 공급 과잉으로 유통처리난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장격리는 정부가 시행하는 조기 시장격리 사업으로 70ha(5억93000만원)를 11월중에 마무리하고, 이어 도 자체 시장격리 사업으로 230ha (19억4800만원)를 추가로 12월 15일 까지 마무리해 300ha(25억4100만원)를 물량조절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장격리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농가는 조합원은 해당 지역농협으로, 비조합원은 농지 소재지 농협으로 11월말까지 신청해야 한다. 지원단가는 3.3㎡ 당 2800원(도비70%, 농협20%, 자담10%)이다.

특히 채소류 재배신고제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미신고농가에 대해서는 패널티를 부여해 지원단가의 90%(3.3㎡당 2520원)만 지원하게 된다.

제주자치도는 향후 한파 등 겨울철 기상상황과 시장가격 추이를 보면서 노지채소 생산 안정제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시장격리를 통해 수급조절과 가격안정화 노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 도입되는 월동무에 대한 산지 전자 경매를 통해 산지 전자 경매물량을 최대한 확대, 산지에서 가격 결정권을 갖고 채소류 수급 및 가격안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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