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행기관 분리

제2공항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행기관 분리
국토부 제주도에 공문 보내 밝혀 "투명·공정성 확보할 것"
  • 입력 : 2017. 11.19(일) 15:0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건설 후보지로 성산읍 일대를 선정한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를 검증할 기관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수행할 기관을 서로 분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제주도에 전달했다.

 국토부는 공문에서 "타당성 재조사 연구기관과 기본계획 연구기관을 분리하는 등 절차적 투명성과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향후 제주도민을 포함한 전체 국민의 입장에서 관련 정책을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토부는 "(제주도와 제2공항 성산읍 반대책위원회가 합의한 사항에는) 검증 방법과 후속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만큼 타당성 재조사와 관련한 연구는 과학적·기술적 방법에 의해 시행하고, 그 결과와 후속 조치 방안에 대해서는 조사·연구를 수행한 전문기관의 판단에 따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도와 제2공항 성산읍 반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논의 끝에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발표 후 제기된 부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검증 조사와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분리해서 추진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하는 것을 비롯해 ▷사전타당성 용역 검증에 공정성을 기할 것 ▷검증 결과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견되면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없는 등 이번 조사가 구속력을 지닐 것 ▷양쪽은 이같은 요구를 국토부가 반영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 등 5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15년 11월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를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로 발표했으며 이후 2018년 1월까지 동굴조사와 전략환경평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 7월부터 착공에 나설 예정이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05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