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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산책… 견주들 눈치보기 급급
잇따른 개물림 사고 발생에 견주들 산책 시 '눈치'
견주들 "잠재적 범죄자 취급 받는 것 같아"
시민들 "애견·견주 싫은게 아닌 단지 안전 우려"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17. 11.14. 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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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위 시선이 두려워 애견을 데리고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요."

반려견 물림 사고가 전국적으로 잇따르면서 안전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견주들의 고충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최근 집 근처의 한 공원으로 애견과 함께 산책에 나선 문모(26)씨는 산책하는 동안 주변 사람들의 수군거림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애견에 목줄을 착용하고 산책에 나섰지만 주변의 따가운 눈초리와, 혹여 남들에게 피해를 줄까 하는 마음에 눈치 보기 급급했기 때문이다.

문씨는 "최근 물림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람들의 인식에 많은 변화가 생긴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요즘에는 주변 시선이 두려워 애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게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문씨는 "애들이 반려견을 쓰다듬으려 하면 지켜보고 있던 부모가 황급히 달려와 자녀를 말리는 일도 간혹 있다"면서 "반려견을 키운다는 이유로 왜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자녀를 두고 있는 고모(30)씨는 "최근 애견에 대한 물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많이 접하고 있다"면서 "애견과 애견주에게 따가운 눈초리가 아닌,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애견을 멀리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서귀포시 홈페이지 인터넷 신문고 게시판에는 예래생태공원을 찾았지만 관계자에게 "공원 내에는 애견 출입이 제한된다"며 제재 받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는 민원이 게재됐다.

확인 결과 예래생태공원 관계자는 "당시 출입을 제재했던 관계자의 신분은 확인이 어렵고, 마을주민일 수도 있다. 최근 반려견 물림 사고에 따라 인식 차이로 빚어진 일 같다"면서 "예래생태공원의 경우 소형견은 목줄과 배변 봉지 등을 지참하면 입장할 수 있고, 대형견인 경우에는 관람객들에게 다소 위압감을 줄 수 있어 출입을 가급적 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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