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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1000호에도 떨어지지 않는 제주집값 왜?
주택거래 절벽에도 집값은 여전히 오름세
손해 보면서 매도할 순 없다 일단은 버티기
집값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인식 강해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17. 11.13. 17: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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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주택시장 침체로 매도·매수세가 모두 움츠러들며 '거래 절벽'을 맞고 있고, 미분양주택이 1000호를 넘겼지만 3년 새 폭등한 집값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집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미분양주택의 대부분이 제주시 외곽이나 읍면지역에 집중된 반면 도심 단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한 탓이다. 또 유입인구 증가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한달 평균 1000명이 넘는 이들이 제주살이를 선택하면서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도 여전한 상황이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도내 주택의 평균매매가격은 2억3758만원으로 작년 같은달(2억3108만원) 대비 2.8% 상승했다. 아파트가 2억4621만원에서 2억5100만원으로 1.9% 상승했고, 단독주택은 2억5917만원에서 2억6878만원으로 3.7% 올랐다. 연립다세대는 1억4920만원에서 1억5132만원으로 상승했다.

단순히 1년동안의 집값만 놓고 보면 상승폭이 그리 커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2014년 10월의 도내 평균주택매매가격이 1억4079만원, 2015년 10월 평균가격이 1억8338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불과 3년 새 1억원가량 오르면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진 상황이다.

또 9월까지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이 6982건으로 1년 전보다 24.5% 감소하고, 주인을 찾지 못한 미분양주택이 9월 말 기준 1021호로 55개월만에 최대치임을 감안하면 폭등한 가격이 일정부분 조정될 듯도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1021호로 파악된 미분양 주택의 경우도 주택법상 지방자치단체에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야 하는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한해 파악된 규모다. 지난 5월 제주도가 건축허가만 받으면 착공할 수 있는 30세대 미만의 미분양주택을 한달간 조사한 결과 930세대로 파악됐음을 감안할 때 현재 도내 미분양주택은 2000호가 넘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이처럼 공급이 넘쳐나는 상황에서도 도내 주택가격이 요지부동인 이유로 부동산업계에서는 매입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하느니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버티기를 선택하는 이들이 상당하고,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강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주택자이거나 자금여력이 있는 이들의 경우 집을 서둘러 처분할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이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주의 이사철인 매년 1월 말 신구간을 앞두고 11~12월은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인데 올해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며 "집값이라는 게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웬만해선 예전 가격으로 되돌아가기가 쉽지 않은 특성이 있어 집을 내놓은 이들이 부르는 가격에 대해 매수자들은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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