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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접종 하러 갔는데 엉뚱한 주사" 황당
초등생 2명 파상풍약 투여... 설사 후유증 고생
보건소·경찰 "의원 잘못 인정... 법규위반 조사"
이현숙 기자 ·고성봉시민
입력 : 2017. 11.07. 17: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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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을 앞두고 아이들의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서귀포시 지역 모 의원을 찾았던 장모씨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

지난달 24일 10세·12세 두 아이를 데리고 의원을 찾았는데 간호조무사의 실수로 의사가 전혀 다른약으로 주사를 놓았던 것. 의원 측은 아이들이 돌아간후 이 상황을 확인하고 연락해 "예방접종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실제 해당 의원이 작성한 사유서에는 "독감예방접종차 내원한 아이들을 접종하는 과정에서 간호조무사의 실수로 부스트릭스(파상풍약)를 가져왔고 의사가 직접 주사했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난 후 예방접종이 잘못된 것을 알았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쓰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문에 아이들의 아버지 고모씨는 "아무리 간호조무사의 실수라고 해도 의사가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고씨는 "맞지 않아도 될 주사를 맞은 한 아이는 그것 때문인지 며칠동안 설사를 했고, 아이들과 가족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이 사건은 현재 경찰에도 접수돼 수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의료법 등 관련 법규 위반에 대해 신고자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도 상황을 파악하고 현장확인에 나섰다. 보건소 관계자는 "피해 어린이들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로부터 상황을 전해들은 후 의원을 방문해 잘못된 의약품이 투여된 것을 확인했다"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이 필요한 부분은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씨는 "의사는 아이들에게 투여된 파상풍약으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도 진심어린 사과와 아이들의 상태에 대해 제대로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다"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 사려깊은 의사들의 모습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해당 의원 측 관계자는 ''예방접종 직후 잘못된 것을 파악했으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며 ''향후에도 아이들의 건강상황을 면밀히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발생후 사과했지만 무리한 피해보상을 요구해 협의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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