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기본계획 발주… 누구 말이 진짜?

제2공항 기본계획 발주… 누구 말이 진짜?
원 지사 발언에 국토부는 "모르겠다"
시민단체 "거짓이면 정치적 책임져야"
  • 입력 : 2017. 11.02(목) 13:2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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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의 '11월 제2공항 기본계획 발주'발언과 관련해 진실공방이 불거지고 있다.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2일 성명을 발표하고 "원 지사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원희룡 지사는 '국토교통부가 내부적으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11월에 발주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성산읍반대대책위가 문의해 본 결과 국토부는 '원희룡 지사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배경을 모르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11월 중 기본계획수립 용역 발주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국토부는 물리적으로 가능하지만 추진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며 "결국 원 지사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공식석상에서 유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원 지사는 해당 발언의 배경과 근거를 제시해야만 한다"며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이는 도민사회를 농락하는 일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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