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 최우선 과제 "고용환경 개선"

청년정책 최우선 과제 "고용환경 개선"
[한라포커스/제주 첫 실시 청년종합실태조사 결과]
보건 건강 영역 제외한 대부분 청년정책 "불만족"
고용 일자리정책 1순위 과제 "청년활동수당 지급"
  • 입력 : 2017. 10.26(목) 14:44
  • 강시영 기자 sy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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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년들이 보건 건강을 제외한 대부분의 청년정책 영역에서 불만족 비율이 높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력해야 할 청년정책으로는 고용환경 개선, 사회참여 확대 및 활동 촉진, 능력 개발을 꼽았다. 특히 고용 일자리와 관련해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 1순위로 청년활동수당 지급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제주도가 도내 청년들의 종합적인 상황을 파악해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제주청년 종합 실태조사'에서 나타났다. 실태조사는 그룹별 심층면접 결과를 거쳐 7개 영역 69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만들어 도내 거주 만 19~34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연령, 지역별, 성별, 경제상황별 특성을 반영해 이뤄졌다. 7개 영역은 ▷소득·재무상황 ▷주거·교통 ▷문화·여가 ▷교류 및 관계 ▷삶의 가치관·정체성 ▷고용·일자리 ▷청년정책 인식 등이다. 제주청년 종합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실태조사 결과 제주 청년정책 만족도와 관련, 보건·건강 분야를 제외하고는 소득 지출 부채 자산, 교육, 고용환경, 근무여건, 여가 문화생활, 결혼 및 가정생활/일 가정 양립, 주거여건, 대중교통, 복지서비스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불만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불만족 비율은 대중교통(47.2%), 주거여건(44.2%), 여가 문화생활(42.5%), 고용환경(40.9%), 근무여건(38.3%), 교육(35.8%) 순이다.

주력해야할 청년정책으로는 고용환경 개선(37%), 사회참여 확대 및 활동 촉진(17.8%), 능력 등 개발(15.0%)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정책이 가장 필요한 청년은 자기진로가 설정되지 않은 청년(35.6%), 취·창업 준비 중인 청년(28.2%), 일하고 있으나 생활이 어려운 청년(22.7%)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청년정책이 연령으로 규정한 세대정책이지만 처해있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미취업자에게는 직업탐색을 위한 경험과 비용지원을, 취업자에게는 고용의 질 개선 등 다양한 욕구가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용 일자리와 관련해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 1순위는 자기계발, 구직준비, 사회활동 등을 위한 청년활동수당 지급(29.6%)을 꼽았다. 이어 진로체험과 공공사업을 더한 다양한 일 경험 프로그램 개발(20.2%), 국내 외 대규모 투자사업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12.4%)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제주 청년정책 기본계획(2018년~2022년)'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오는 30일 오후 6시 경제통상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실태조사결과 보고와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유종성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처음으로 실시한 청년종합기초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현가능한 기본계획 수립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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