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출 농수산물 '부진' 공산품 '약진'

제주 수출 농수산물 '부진' 공산품 '약진'
9월까지 수출 1억685만달러…1년 전보다 18% ↑
넙치, 녹차, 감귤농축액 등 농수산물은 9.3% 감소
  • 입력 : 2017. 10.22(일) 16:36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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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수출이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율을 이어가는 가운데 품목별로는 공산품 의존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는 올들어 9월까지 제주 수출액이 1억685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올들어 1월(-6.0%)을 제외하곤 8개월 연속 증가세다.

하지만 품목별로는 증감이 엇갈렸다. 9월까지 농수산물 수출액은 4181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제주 수출 2위 품목인 넙치류 수출액이 1840만달러로 6.5% 감소한 것을 비롯해 수출 7위를 차지한 녹차의 경우 전년보다 14.5% 감소한 169만달러 수출에 그쳤다. 감귤농축액 수출액은 107만달러로 52.6%의 감소율로 수출 10위로 집계됐다.

반면 공산품 수출은 약진했다. 수출 1위인 모노리식집적회로의 9월까지 수출액은 505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8.3% 증가했다. 이는 도내 전체 수출의 4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주요 수출국인 홍콩을 비롯해 중국, 독일로의 수출액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갑절 이상 늘어난 영향이다.

소라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한 270만달러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생수는 7.4% 증가한 256만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다이오드(189만달러)와 골판지원지(136만달러)는 각각 수출 6, 8위로 313.3%, 406.1%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홍콩에 전년보다 161.5% 증가한 3970만달러가 수출돼 수출 1위국으로 집계됐다. 대만(402만달러)과 베트남(202만달러) 수출액은 각각 36.7%, 31.3% 늘면서 수출 5, 7위 국가가 됐다. 수출 2~4위 국가인 일본(2579만달러), 미국(1139만달러), 중국(1088만달러) 수출은 각각 12.4% 8.2%, 10.0% 줄어들었다.

9월까지 수입은 2억9771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견줘 6.4% 증가했다. 수출 1~5위는 화장품류(5434만달러), 향수(1200만달러), 스카시위스키(1027만달러), 담배(835만달러), 블루화이팅스(736만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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