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의미 미화돼 심각성 희석시켜"

"데이트폭력 의미 미화돼 심각성 희석시켜"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대중강연회
  • 입력 : 2017. 10.22(일) 14:1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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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긴급전화1366제주센터(센터장 심화정)은 지난 20일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초빙해 '데이트폭력-이해와 몰이해의 차이'라는 주제의 대중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제주도민과 사회복지기관, 경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강연에 나선 이수정 교수는 '여성 대상 폭력 범죄와 대응책'이라는 소주제로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 대한 범죄 실태와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피해자 보호 시스템의 취약점을 해외 정책과 비교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정 교수는 "연인 관계,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폭력이 데이트폭력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돼 심각성을 희석시키고 간과되고 있다"면서 "일회성으로 발생하는 우발적 범죄보다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 만성화된 폭력범죄가 훨씬 많기 때문에 '여성의 생명 손실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제도 법안 마련과 성범죄 전력자에 대한 개별화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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