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재협상, 농업 추가 양보 안돼"

"한·미FTA 재협상, 농업 추가 양보 안돼"
위성곤 의원, 19일 본보 인터뷰서 강조
  • 입력 : 2017. 10.20(금) 07:46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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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은 19일 "한·미FTA 재협상에서 농업 부문의 양보는 없어야 한다"며 "만약에 미국이 추가적인 양보를 요구한다면 협정 자체를 폐기할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이날 한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의 1차 산업은 한·미FTA로 인해 위기 국면을 맞고 있고, 개방화를 기조로 하는 한·미FTA 재협상은 더 큰 위기가 될 수 있다"며 "정부가 감귤 등 제주의 생명산업 작물들은 철저하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2017년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제주농산물 해상운송비 등 제주 현안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지역 형평성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제주를 다른 섬과 차별하는 역차별"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공약한 사항인 만큼 국감과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통해 정부에 조속한 사업 시행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문제에 대해서도 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임을 강조했다.

위 의원은 "제주에서는 구상권 철회를 한 목소리로 이야기 하고 있다. 구상권 문제는 좌고우면할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갈등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공항 시설의 확충은 필요하지만,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다면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제기된 문제점들을 투명하게 해소하는 절차가 이행돼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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