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투입한 대안교육시설 활용도 글쎄"

"20억 투입한 대안교육시설 활용도 글쎄"
제주도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 입력 : 2017. 10.19(목) 18:09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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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대안교육 대상 학생을 위해 2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탐라교육원 인성예절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광수(제주시 일도1·이도1·이도2·삼도1·2·용담1·2·건입·오라동) 교육위원은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성균) 제주도교육청 직속기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안교육학생들이 숙식하며 교육 받을 공간을 탐라교육원에 마련했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며 "이석문 교육감이 교육위원 시절에는 장기적인 대안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고 해서 인성예절관2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황국(용담 1·2동) 의원은 "탐라교육원 설립당시에는 학생 인성수련을 하기 위한 장소였지만 지금은 다양한 교사연수를 진행하면서 당초 취지와 엇박자가 나고 있다"며 "올해 인성예절관2의 이용현황이 고작 22명으로 활용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도 좋지만 학생들이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힐링시설이 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윤춘광(동홍동) 의원은 "학업중단 위기 대안교육 대상 학생들도 다 제주의 미래인데 좋은 시설을 갖춘 탐라교육원에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영철 탐라교육원장은 "의원님 말씀도 맞지만 대안교육 후에는 결국에는 학교로 돌아가서 다시 친구와 교사와 관계를 맺어야하기 때문에 담임교사가 신청으로 학급별 인성교육인 '중점학년캠프'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제주국제교육정보원의 이용객수 감소 문제, 탐라교육원 연수부의 초과근무 문제, 교육정책연구소의 제주교육과학연구원 이관문제, 제주교육박물관 수장고 일원화 문제, 사료번역 객관성 문제 등도 다양한 주제가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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