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해안 규제 완화·감귤박물관 관리 소홀 지적

용머리해안 규제 완화·감귤박물관 관리 소홀 지적
19일 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서귀포시 대상 행감
김동욱 의원, 용머리해안 관광지 규제완화 지적
'서귀포시 감귤박물관=병해충 박물관' 오명 의견도
  • 입력 : 2017. 10.19(목) 16:21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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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의 서귀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장기간 표류중인 용머리해안 개발 사업과 감귤박물관에 대한 관리 소홀 지적이 잇따랐다.

김동욱 의원은 19일 서귀포시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 "지난해 용머리 해안은 세계자연 유산 확태 타당성 조사에서 용머리해안 입구의 상업시설과 주변 경관을 저해하는 구조물(놀이시설)로 인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완전성 입증이 어려움이 있다는 부정적 평가로 IUCN 현지실사 평가에서 최종 탈락됐다"며 "하지만 서귀포시가 최근 용머리 지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용머리관광지 도시계획 내용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용머리해안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히 이번 도시계획 구역 조정이 대부분 토지주 의견을 통해 성립이 됐다고는 하지만, 용머리 천연보호구역의 보호적 논의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해안 인접 지역이 운동 오락시설로 용도 변경됨에 따라 향후 오락시설이 들어서면 관광객이 집중 될 것으로 예상되며,이 경우 자연적으로 용머리 해안 주변이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서귀포시에서 운영하는 감귤박물관 감귤나무에 병충해 감염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희현 의원은 "감귤박물관 내에 세계감귤전시관에 30여본 감귤나무 가지 일부에 병충해가 발생해 최근에는 감귤박물관이 아닌, 병충해 박물관이라고 불리우고 있다"면서 "감귤나무 병충해 발생에도 원인·대책 또한 제대로 못 이뤄지고 있는가 하면, 시설물 관리 또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박물관의 주요 컨테츠인 감귤나무 관리나 전시시설이 훼손된 채 보수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박물관 테마는 물로 매력도가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전시실 등의 전시서비스, 시설 정비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을 검토해 박물관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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