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꺾여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꺾여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67.9% vs 부정 26.6%
민주 49.1, 한국 18.3, 국민 6.3, 바른 6.2, 정의당 4.6%
  • 입력 : 2017. 10.19(목) 10:3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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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67.9%(부정평가 26.6%)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조사한 2017년 10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10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67.9%(매우 잘함 44.6%, 잘하는 편 23.3%)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완만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오른 26.6%(매우 잘못함 16.0%, 잘못하는 편 10.6%)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5.5%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6일과 17일 일간집계에서 각각 69.1%(부정평가 25.9%)와 69.2%(부정평가 25.8%)를 기록하며 지난주의 오름세를 유지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 ‘헌법재판소장 임명 논란’과 ‘신고리 원전 건설 중단 여부 논란’ 관련 보도가 지속적으로 누적됐던 18일에는 66.5%(부정평가 27.5%)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하락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이 과거 박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보수성향 유권자 일부의 공감을 이끌어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문 대통령의 지지층은 PK(67.5%→57.9%)와 TK(60.4%→54.9%), 60대 이상(51.5%→46.3%), 보수층(39.7%→35.3%) 등 이른바 박 전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중심으로 상당한 폭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충청권과 경기·인천, 50대와 30대, 중도층에서는 결집했고,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민주당 49.1%(▼1.5%p), 자유한국당 18.3%(▼0.6%p), 국민의당 6.3%(▲1.4%p), 바른정당 6.2%(▲0.7%p), 정의당 4.6%(▼0.2%p)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0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5%p 내린 49.1%로 한 주 만에 다시 4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이후 조사일 기준 4일 연속 하락했고, 경기·인천과 충청권, 30대와 40대, 진보층에서는 상승했으나, PK(47.5%→36.9%)와 TK(40.2%→30.8%), 60대 이상(32.2%→24.3%), 보수층(24.9%→19.6%) 등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과 헌법재판소장의 임명을 둘러싼 야 3당의 공세 여파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시사했던 자유한국당 역시 0.6%p 내린 18.3%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호남, 40대와 20대, 5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내렸고, PK와 TK에서는 소폭 올랐으나 60대 이상과 보수층 등 민주당에서 이탈한 과거 박 전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 상당수를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내 일부에서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론을 제기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1.4%p 오른 6.3%로 지난주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국민의당은 TK와 PK, 충청권, 서울, 60대 이상과 50대, 40대,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민주당에서 이탈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 일부가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또한 0.7%p 오른 6.2%로 지난 2주 동안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경기·인천과 TK, 60대와 20대, 3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소폭 올랐는데, 국민의당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을 이탈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층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0.2%p 내린 4.6%로 지난주에 이어 2주째 내림세를 보였는데, 주로 충청권과 경기·인천, 30대, 보수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p 오른 2.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감소한 12.9%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7년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62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47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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