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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와 함께하는 글로벌 애티켓 캠페인](4)담배꽁초 무단투기 비매너
거리에 ‘툭’ 차 밖으로 ‘휙’… 인격은 ‘뚝’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입력 : 2017. 10.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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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의식 않는 습관적 흡연
비흡연자 시선에선 몰상식
무심코 버린 꽁초 화재 위험
걸으면서 흡연= 묻지마 폭력

하루 한갑 이상 30여년간 담배를 피운 그야말로 골초인 K(51)씨. 담배를 필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고 흡연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갈수록 나빠지는 사회적 시선에 불만이 많았다. "내돈 주고 담배를 사고, 건강을 해쳐도 내 몸인데 제3자가 왜 뭐라 하느냐"는게 그의 목소리였다. 이랬던 K씨, 요즘들어선 담배를 피는 사람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담배를 끊었더니 담배 냄새가 역겨워진 탓이다.

금연 4개월째인 그는 요즘들어 무심코, 또는 습관적으로 했던 자신의 과거 행동을 생각하면 얼굴이 붉어진다. 비흡연자의 시선으로 봤더니 너무도 불쾌하고 비매너 행동이었던 것. K씨는 길을 걸어가며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곤 했고 운전을 하면서도 담배를 피다 종종 꽁초를 차창 밖으로 내던지기도 했다.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는 5만원의 범칙금에 10점의 벌점이 주어지는 법적 제재를 떠나 인격의 문제다. 더불어 길을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는 것은 흡연자가 봐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몰지각한 행동이다.

담배꽁초 차창 밖 투기는 보기도 좋지 않지만 교통사고와 차량 화재로 이어질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수년전 한 방송국이 교통전문가와 함께 운전중 담배를 피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실험한 모습을 방송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던진 결과(100회 실험) 담뱃재나 던진 담배꽁초가 다시 자신의 차로 들어오거나 주변 주행차량 속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무려 40%에 달한 것. 불티가 남은 꽁초를 끄려다 교통사고로 연결될 수 있고 특히 꽁초가 차 안으로 들어온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 화재가 발생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빚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담배꽁초로 인한 차량화재는 전국적으로 매년 330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전면에 부딪힌 공기는 차 양옆과 위쪽면을 따라 흐르는데 이 공기의 흐름을 타고 던진 담배꽁초나 재가 차안으로 다시 들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길을 걸어가며 담배를 피는 행동은 또 어떨까. 무엇보다 그 모습자체가 보기 좋지 않다. 마주오는 사람, 또는 옆에서 걷는 사람들은 담배냄새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타인의 건강을 해치는 몰상식한 행동인 셈이다. 이로인해 말다툼이 생겨 폭력으로 번지는 사례도 심심찮게 뉴스를 통해 알려지기도 한다.

길을 걸으며 담배를 피는 흡연자 십중팔구는 꽁초를 아무데나 버린다. 즉 화재위험이 있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 여름 제주시 노형동 한 클린하우스 종이류 분리함에서 원인미상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화재원인을 분석한 결과 미상의 사람이 담배를 피고 버린 꽁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수십년 골초 인생을 경험했고 이제는 비흡연자 삶을 살기 시작한 K씨는 이렇게 말한다. "담배를 피고 싶다면 아무도 없는 곳, 그리고 사방이 막힌 곳에서 혼자 피세요"라고. K씨는 이어 "특히 길을 걸으며 담배를 피는 것은 '묻지마 폭력'과 매 한가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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