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대체수자원 개발, 지금부터 준비하자

[열린마당]대체수자원 개발, 지금부터 준비하자
  • 입력 : 2017. 09.26(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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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변화, 인구증가, 도시지역 확대, 1차 산업의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유출량은 급증하고 있다. 지하수위 하강, 축산폐수에 의한 수질 오염 등 물 순환 체계의 불안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또한 저렴하게 제공되는 수도 요금 정책으로 인해 남용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함으로써 우리 스스로 고갈을 가속화 하고 있다.

최근 제9회 제주 물 세계포럼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자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내용을 보면, 제주도의 수자원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된다.

싱가포르는 제주와 자연적·정치적 환경이 다르지만, 수자원 부족 위기를 기회로 여기고 물 산업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수자원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주도에서 생각하는 물 산업은 섬이라는 특성에서 단순히 물을 판매하는 1차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물 산업에 대한 다변화된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물이 부족했던 시절 물항과 촘항 등 제주는 물을 길어오고 저장하던 시절에서 상수도의 공급으로 수자원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강수량 감소, 가뭄 등 환경 여건의 변화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또한 지하수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심각한 해수침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그래서 물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물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선순환적인 물 순환 체계 구축을 실현하기 위한 수자원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

제주의 특성상 가뭄 발생 시 공급할 수 있는 물은 지하수로 한정되어, 지하수 관리를 위한 대체수자원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단순 수자원 관리 수준에서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개발로 새로운 물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대체수자원 개발을 위한 R&D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박원배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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