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명 기념관 조성사업 내년부터 본격화

석주명 기념관 조성사업 내년부터 본격화
서귀포시,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주민설명회
나비박사 석주명 기념관 리모델링 추진방향 등 논의
  • 입력 : 2017. 09.24(일) 11:13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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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대와 토지교환을 통해 사업부지를 확보한 석주명 기념관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22일 영천동주민센터에서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설명 및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시는 최근 기본계획수립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에는 주거밀집지역 및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석주명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회의를 갖고 ▷석주명 선생에 대한 관련자료 수집 ▷석주명 연구소 리모델링 등 본격적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지난 2014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국비 40억8000만원과 지방비 17억2000만원 총 5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초생활기반확충사업 15억원, 지역경관개선사업 35억원, 지역역량 강화사업 8억원 등 3개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기초생활기반확충사업은 토평초등학교 일대 어린이 보호구역정비 및 야외공연장, 주차장 등 영천 문화마당을 조성을 통해 안전한 보행로 및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지역경관사업은 석주명 선생이 1943년부터 2년동안 근무했던 현 아열대 농업식물과학연구소에 석주명 연구소 리모델링 및 토평동 1200의 5번지 일원을 영천공원을 조성하는 석주명 기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는 지난해 사업비 26억원을 투입해 석주명 선생이 근무했던 현 아열대 농업식물과학연구소 사업부지를 확보했다. 부지는 제주대와 토지교환을 통해 토평동 1200의5번지 외 2필지 1만2624㎡를 확보했으며 지난 7월 25일에는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이날 주민 설명회에서는 추진경위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지역경관개선사업인 영천공원조성, 석주명 연구소 리모델링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한편 석주명(1908~1950)선생은 1943년부터 1945년까지 2년여간 경성제국대학 생약연구소(현 제주대 아열대연구소 위치) 제주도 시험장에 근무했으며 이후 '제주도 방언집', '제주도 문헌집' 등 총 6권의 제주도 총서를 펴냈다. 연구 범위도 제주의 인구, 문헌, 사투리, 곤충, 민속 등으로 폭넓었다. 이에 '제주학의 선구자'로도 불린다. 제주에서 2년 1개월을 머물렀지만 제주에 많은 발자국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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