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간 질환 취약…간암 2위·간 질환사망률 3위

제주 간 질환 취약…간암 2위·간 질환사망률 3위
통계청, 2016 사망원인 통계 발표… 28만여명 최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제주 564.0명 전국평균 비슷
  • 입력 : 2017. 09.22(금) 13:5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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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망자는 28만827명으로 전년보다 4932명(1.8%)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가장 많았으며, 사망자 수는 2014년 이후 3년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1990년 24만1616명으로 바닥을 찍은 뒤 증가하는 추세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12만8298명, 남자가 15만2529명이었으며, 전년보다 각각 2852명(2.3%), 2080명(1.4%)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전년보다 7.9명(1.5%) 늘어난 549.4명으로 1992년(539.8명) 이래 가장 높았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경기(5만5215명), 서울(4만3540명), 경남(2만1193명) 순이었다. 제주는 3542명으로 2015년에 비해 203명이 늘었다.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경기(2210명), 인천(667명) 순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조사망률(시도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전남(874.8명), 경북(781.7명), 전북(758.2명) 순으로 높았다. 제주는 564.0명으로 9위였다. 전국평균은 549.4명이었다.

연령표준화 사망률(표준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337.2명으로 전년 대비 10.4명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충북(372.5명), 강원(368.8명), 울산(366.9명) 순으로 높고, 서울(298.4명), 경기(321.8명), 대전(329.4명) 순으로 낮았다. 제주는 331.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평균은 337.2명이었다.

전년 대비 대부분 지역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감소했으며, 특히 광주(-25.5명), 경북(-17.7명), 세종·경남(-17.4명) 순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표준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주요 사망원인별로 보면, 호흡기 결핵에 의한 사망률은 경북(3.3명)이 높고, 세종(1.0명)이 낮았다. 제주는 1.2명으로 세종의 뒤를 이었다.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률은 부산(106.8명)이 높고, 서울(91.4명)이 낮았다. 제주는 97.8명으로 낮은 그룹으로 분류됐다. 암종류별로는 위암인 경우 서울이 9.2명으로 낮았고, 제주는 11.5명으로 경남·북과 함께 공동 5위권이었다. 간암은 세종이 12.2명으로 가장 낮은 가운데 제주는 18.4명으로 전남(19.5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폐암은 세종이 29.5명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제주는 19.3명으로 가장 낮았다.

당뇨병에 의한 사망률은 대전(16.6명)이 높고, 제주(6.2명)가 낮았으며, 고혈압성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부산(8.4명)이 높고, 제주(2.2명)가 가장 낮았다.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경남(45.3명)이 높고, 대전(25.0명)이 낮았으며, 제주는 27.0명으로 두번째로 낮았다.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울산(35.6명)이 높고, 제주(23.1명)가 낮았다.

폐렴에 의한 사망률은 강원(26.7명)이 높고, 대전(14.2명)이 낮았고, 제주는 15.0명으로 5위였다. 만성 하기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울산(11.8명)이 높고, 서울(4.4명)과 제주(4.8명)이 가장 낮았다.

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강원(13.0명)이 가장 높고, 전남(12.8명), 제주(12.1명) 순이었다. 세종(5.7명)이 가장 낮았다. 운수사고에 의한 사망률은 전남(13.9명)이 높고, 서울(4.2명)이 낮았다. 제주는 10.3명으로 경남과 공동 10위였다.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충북(27.5명)이 높고, 서울(19.8명)이 낮았다. 제주는 21명으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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