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핵 문제 해결에 유엔 적극적 역할 강조

문 대통령, 북핵 문제 해결에 유엔 적극적 역할 강조
21일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 나서
"한반도, 유엔 다자주의 대화 정신 가장 필요한 곳"
  • 입력 : 2017. 09.21(목) 23:45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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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이제라도 역사의 바른 편에 서는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1일 기조연설에 나서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을 위한 실천을 다짐하는 유엔총회의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북한과 국제사회에 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이 유엔헌장의 의무와 약속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핵 문제를 평화적인 해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정치적 해결 원칙을 적시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타국을 적대하는 정책을 버리고 핵무기를 검증 가능하게, 그리고 불가역적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제사회의 노력도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때까지 강도 높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안보리 이사국을 비롯한 유엔의 지도자들에게 기대하고 요청한다"며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엔헌장이 말하고 있는 안보공동체의 기본정신이 한반도와 동북아에서도 구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자주의 대화를 통해 세계 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유엔정신이 가장 절박하게 요청되는 곳이 바로 한반도"라며 "한반도에서 유엔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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