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에 제주도 정체성 입힌다

공공디자인에 제주도 정체성 입힌다
공공디자인 진흥계획·가이드라인 수립
10월부터 공공시설물 심의 본격 진행
  • 입력 : 2017. 09.21(목) 18:44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앞으로 도내 다중이용공간과 공공시설물, 버스 노선안내도 등 공공시각 매체의 공공디자인을 심의할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공공시설물의 안전·편의 등의 공공성과 외관적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디자인 진흥계획과 가이드라인'이 최근 확정됐다.

 제주자치도는 이 가이드라인을 각종 디자인 심의의 판단 기준과 유지 관리 지침으로 활용하여 오는 10월부터 공공시설물 심의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심의내용에는 지형, 재질, 규모, 조명, 패턴과 색채, 시설물 배치 등이 포함된다.

 다중이용공간에는 공원·휴양공간·광장·공영주차장 등이, 공공시설물에는 가로등·관광안내소·무인 정보단말기 등이 포함되며 공공시각 매체는 보행자안내표지·교통 상황 전광판·동상·기념비 등을 뜻한다.

 현재 제주지역 공공시설물의 문제점으로는 ▷사후관리 부재로 낡은 시설물 ▷제주 이미지 남용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 ▷크기가 다른 시설물의 혼재 ▷계획성 없는 시설물 배치 등이 지적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외 선진사례를 분석하고 제주도 공공디자인 개선방안에 필요한 방향성을 도출해 ▷제주도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 ▷제주도의 통합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디자인 ▷자연의 가치를 우선하는 디자인 ▷다문화 시대를 맞이해 세계화를 실천하는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제주도는 앞서 공공디자인의 진흥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 조례,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 범죄 예방을 위한 도시환경 디자인 조례 등을 마련한 바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05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