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 8년만에 U-17 월드컵 본선행

한국여자축구, 8년만에 U-17 월드컵 본선행
4강전 1-1 무승부… 승부차기 끝 일본 잡고 결승행
  • 입력 : 2017. 09.21(목) 10:3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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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6 여자대표팀이 20일 태국에서 열린 '2017 AFC U-16 여자챔피언십' 4강전에서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U-17 여자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한국 U-16 여자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U-17 여자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6 여자대표팀(이하 대표팀)은 20일 태국 촌부리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AFC U-16 여자챔피언십' 4강전(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상대를 제압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은 최소 2위를 확보,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18 우루과이 FIFA U-17 여자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허정재호가 8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

한국은 2009년 AFC U-16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010년 U-17 여자월드컵에 진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하지만 이후로는 3개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결승전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밤 9시 30분에 열리며 상대는 아시아 여자축구 최강팀 북한이다. 북한은 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했던 중국을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이날 일본과 경기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시작 직후 상대 팀 다나카 도모코에게 선취 골을 내줬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17분 장유미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하다 상대 팀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 기회를 잡고 골로 연결시켰다.

무승부를 기록한 양팀은 승부차기에서 승패를 갈랐다.

대표팀은 2-2에서 상대 키커가 실축해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다음 키커 장유미가 강슛으로 3-2를 만들었고 마지막 키커로 나선 주장 조미진이 쐐기골을 넣으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한국 U-16 여자대표팀은 지난 16일 예선 3차전에서 라오스를 맞아 제주출신 고민정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A조 2위로 4강 토너먼트(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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