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지율 4주째 내림세

文 대통령 지지율 4주째 내림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65.7% vs 부정 29.8%
민주 49.8, 한국 17.0, 바른 6.3, 국민 6.0, 정의 4.7%

  • 입력 : 2017. 09.21(목) 10:25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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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북 인도지원 논란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째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조사한 2017년 9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65.7%(매우 잘함 41.6%, 잘하는 편 24.1%)로 4주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오른 29.8%(매우 잘못함 17.3%, 잘못하는 편 12.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6%p 감소한 4.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지난 15일에 있었던 북한의 중거리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북한 모자보건 사업 정부지원 검토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었던 18일(월)에 64.5%(부정평가 29.6%)로 하락했다가, ‘MB정부 국정원 블랙리스트’ 피해자 검찰조사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19일(화)에는 65.2%(부정평가 30.1%)로 올랐고, 문 대통령의 세계시민상 수상과 양자 정상회담 등 각종 방미 행보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0일(수)에도 66.9%(부정평가 29.0%)로 상승했다.

주중으로는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60대 이상(긍정 46.1%, 부정 44.3%)과 충청권, 중도보수층, 중도층에서는 오른 반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박빙의 격차로 앞선 TK(긍정 46.1%, 부정 47.1%)와 호남, 서울, 40대와 30대, 20대, 진보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내렸는데, 이와 같은 하락세는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북 인도지원 논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TK와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민주당 49.8%(▲0.5%p), 자유한국당 17.0%(▼1.4%p), 바른정당 6.3%(▲1.3%p), 국민의당 6.0%(▲0.2%p), 정의당 4.7%(▼1.1%p)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오른 49.8%로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TK(34.7%→23.3%)와 호남(62.3%→54.4%), 서울, 30대(69.1%→63.4%)와 40대,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47.6%→52.4%)과 경기·인천, PK, 60대 이상(25.6%→29.7%)과 20대, 50대, 중도보수층(35.5%→45.3%)과 중도층에서 상승했고, 특히 60대 이상(민 29.7%, 한 27.7%)에서 다시 한국당을 해당 연령층의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자중지란·안보무능’ 대정부 공세를 펴고 김명수 대법원장 국회인준 저지 입장을 밝혔던 자유한국당은 1.4%p 내린 17.0%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서울, 20대(4.5%→9.1%)와 30대, 진보층에서 오른 반면, TK(31.2%→23.7%)와 PK, 충청권, 60대 이상(35.7%→27.7%)과 50대, 중도보수층(18.5%→5.1%)과 중도층에서 내렸는데, 지난주에 1위로 올라섰던 60대 이상(한 27.7%, 민 29.7%)에서 다시 민주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 악재’에도 TK와 호남, 60대 이상과 50대 등 주로 한국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1.3%p 오른 6.3%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대표가 ‘우왕좌왕 안보, 좌충우돌 경제’ 발언 등으로 대정부 공세를 이어갔던 국민의당은 0.2%p 소폭 오른 6.0%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충청권(3.5%→7.0%)과 서울, 30대와 40대에서는 소폭 상승한 반면, 호남(13.0%→11.7%)과 50대에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의 핵무장 주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北 완전파괴’ 유엔연설에 비판의 강도를 높였던 정의당은 서울과 호남, 20대와 50대, 진보층에서 이탈하며 1.1%p 내린 4.7%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7%p 오른 2.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2%p 감소한 13.4%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7년 9월 18일부터 9월 2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443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26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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