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적' 수원잡고 10경기 무패행진

제주, '천적' 수원잡고 10경기 무패행진
알렉스·진성욱·윤빛가람 골잔치 3-2 제압
1위 전북은 상주에 덜미… 제주와는 3점차
  • 입력 : 2017. 09.21(목) 09:38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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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숙적 수원을 잡고 리그 연속 무패를 10경기(8승2무)로 늘린 제주는 17승6무7패(승점 57)를 기록해 같은날 상주 상무에 패한 선두 전북 현대(승점 60)를 3점차로 바짝 뒤쫓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천적' 수원 삼성을 누르고 파죽의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제주는 선두 전북 현대와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히며 가을 프로축구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R 원정경기에서 윤빛가람의 결승 골에 힘입어 수원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제주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무로 무서운 기세로 올리며 승점 57을 기록중이다. 1승만 더하면 선두 전북(승점 60)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이날 승리는 제주에는 승점 3이상의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결과였다. 제주는 이번 시즌 FA컵을 포함해 수원과 3번 만나 모두 패했고, 최근 10경기로 늘려봐도 1승 1무 8패의 절대적 열세였다. '수원 징크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원에 유독 약한 모습이었으나 이날 승리로 선두 경쟁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는 전반 9분 수비수 알렉스가 자기 진영에서 상대 골문 앞을 향해 길게 차준 패스가 그대로 골로 연결되며 행운의 선제골을 얻었다. 5분 뒤에는 진성욱이 정운의 예리한 크로스를 오른발 끝으로 차넣었다.

다만, 전반 종료 직전에는 염기훈의 코너킥에 이은 산토스의 헤딩슛에 한 골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10번째 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움을 이어갔다. 통산 도움 수도 98개로 늘어났다

제주는 후반 5분 만에 윤빛가람이 중거리슈팅을 터뜨리며 수원의 반격 시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후반 25분 수원 수비수 곽광선이 윤빛가람의 발을 밟아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마저 점했다. 후반 38분 수원 이종성에게 한 골을 더 내줬지만,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한편 상주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김호남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명이 싸운 전북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이 이날 승리를 보태지 못하면서 최강희 감독도 역대 3번째 200승, 최단 기간 200승 고지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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