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전 제주선수단 '금의환향'

전국장애인체전 제주선수단 '금의환향'

3관왕 홍석만·강별·문정훈… 2관왕도 5명
육상계 '샛별' 강별 탄생 신인선수상 영예
  • 입력 : 2017. 09.20(수) 17:2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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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출전 사상 110개의 최다 메달을 획득하며 금의환향한 제주도선수단이 20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해단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도장애인체육회

제주도선수단이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메달 110개(금36·은31·동43)를 획득하며 체전 출전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하며 '금의환향'했다. 선수단은 제주도와 제주도장애인체육회 등의 대대적인 환대를 받으면서 20일 오후 4시 제주국제공항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제주도선수단의 종목별 메달집계는 수영 42개(금11·은16·동15), 육상 22개(금9·은4·동9), 역도 17개(금5·은2·동10), 사이클 7개(금4·은1·동2), 배드민턴 7개(금3·은3·동1), 게이트볼 금 2개, 태권도 3개(금1·은2), 댄스스포츠 2개(금1·동1), 론볼 2개(은1·동1), 파크골프 2개(은1·동1), 당구 은 1개, 농구·볼링·요트 각각 동 1개씩이다.

또한 배드민턴 김연심(제주도청)이 여자복식과 혼성복식을 석권하고, 수영종목 강수정(제주도청)은 S9 자유형 50m와 SB8 평영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고덕량(제주도청)도 SB6~7 평영 100m와 S8 자유형 400m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고, 고준혁이 S6 배영 100m와 S6 접영 5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사이클 김지연 역시 트랙 스프린터 200m와 도로독주 30㎞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선수 5명이 2관왕에 올랐다.

육상종목에서 홍석만(제주도청)이 T54 400m·800m·1500m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또한 강별(제주중앙여고)이 전국체전 첫 출전만에 F37 포환·원반·창던지기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역도에서 문정훈(제주도청)이 -97kg급 파워리프팅·웨이트리프팅·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각각 3관왕의 자리에 등극했다.

신기록 현황은 8개 세부종목에서 나왔다. 육상 여자 원반던지기 F37에서 강별이 15m56을, 수영 여자 SB8 평영 100m에서 강수정(제주도청)이 1분48초14, 고정선이 여자 SB5-6 평영 100m에서 2분13초05으로 각각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역도에서 문정훈이 -97kg급 파워리프팅(166kg)·웨이트리프팅(178kg)·종합(344kg)과 김규호가 -65kg급 파워리프팅(150kg), 사이클에서 김지연(파일럿 노효성)이 200m스프린터B(시각)에서 13초214의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는 수영종목이 효자종목으로 떠오르며 제주도선수단의 역대 최대메달 획득에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올해 첫 출전한 9개 종목의 동호인부도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메달 6개(금4·은2)를 획득, 제주도선수단의 우수한 성적과 메달 개수를 보탰다.

제주 장애인육상의 '샛별'로 떠오른 강별은 "3관왕, 신인선수상 수상의 영광을 지도자 선생님은 물론 제주도 장애인체육 선수들과 나누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종성(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제주도선수단 총감독은 "많은 도민들이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함께 했으면 한다"며 "대회기간뿐 아니라 장애인과 장애인선수들이 소외되지 않고 스포츠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체육이 보다 활성화 되고 장애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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