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JDC출장소(소장 한정실)가 정형화된 은행 점포의 이미지를 벗고 그림과 책이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출장소는 최근 영업장 벽면마다 도내외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중인 작가들의 그림 15점을 내걸어 갤러리같은 점포로 탈바꿈시켰다.

전시된 작품들은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은 한정실 소장이 수 년 전부터 전시회나 아트페어 등을 관람하면서 한점 한점 구입한 것들로, 집에 소장하고 있던 작품들을 은행으로 옮겨와 금융업무를 위해 점포를 찾은 고객들에게 작품 감상 기회를 덤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출장소장으로 발령받은 한 소 장은 문화가 있는 점포를 위해 그림뿐만 아니라 시집, 산문집, 요리책 등 다양한 도서도 비치해 고객들에게 친근한 공간으로 다가서고 있다.

한 소장은 "집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은행에서 여러 고객들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도 크다"며 "예전과 달라진 점포 분위기에 고객들도 은행같지 않다며 반기고 있고, 금융업무를 처리하면서 잠깐이지만 그림 작품을 감상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