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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정 제주경찰청장 남다른 소통 행보
28개 전 지역경찰관서 순회 방문 마무리
112 통합시스템 구축 등 65개 건의 수렴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7. 09.14. 1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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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정 제주경찰청장이 14일 안덕파출소를 찾아 직원들과 소통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역대 청장 중 처음으로 28개 전 지역경찰관서를 방문한 이 청장은 마지막 일정을 자신의 고향인 경북 청송군 안덕면과 한자 지명까지 같은 서귀포시 안덕면으로 선택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식사·격려금 등 전액 청장 판공비로 해결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의 남다른 소통 행보가 안덕파출소에서 마무리됐다. 역대 청장 중 처음으로 28개 전 지역경찰관서를 찾아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한 이 청장은 식사비와 격려금도 모두 자신의 판공비(업무추진비)로 결제해 경찰 내 '소통의 달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취임한 이상정 청장은 같은 달 28일 연동지구대를 시작으로 14일 안덕파출소까지 제주경찰청 소속의 지구대와 파출소, 도서지역(비양도·가파도·마라도) 치안센터 3개소를 포함해 총 28개의 모든 지역경찰관서를 격려 방문했다. 역대 제주경찰청장들이 재임 중 1~2개소를 방문하고 말았던 것을 고려하면 한 곳도 빠짐 없이 찾아간 이 청장의 소통 행보는 남다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 청장은 마지막 방문지를 자신의 고향인 경북 청송군 안덕(安德)면과 지명 한자까지 똑 같은 서귀포시 안덕면으로 정해 각별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 청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제 고향도 안덕이어서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단순히 방문해 얼굴만 비친 것이 아니었다. 청장을 만난 지구대·파출소 등의 직원들은 현장 근무의 어려움을 가감없이 털어냈고, 이 청장은 날인 위주 순찰 개선과 야간 근무 대기시간 조정 등 65개의 애로·건의사항을 수렴해 개선토록 했다. 직원들이 "청장님 관사를 보고 싶다"고 요청하자 '직원 초청 관사 만찬'도 마련해 전국 15만 경찰이 이용하는 내부 통신망인 '현장 활력소'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상정 청장을 수행해온 한 경찰 관계자는 "역대 제주경찰청장뿐만 아니라 어떤 지방경찰청장도 전 관서를 방문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처음에는 따라다니기가 부담스러웠지만 직원들과 계속 피드백을 주고받고, 사실상 사비라 할 수 있는 판공비까지 모두 직원들을 위해 쓰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소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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