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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담론]융·복합은 나라도 구한다
오창현 hl@ihalla.com 기자
입력 : 2017. 09.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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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은 전통적인 목선 군함에 철을 두르고 대포를 얹어 당시로써는 혁신적인 철갑선을 처음 선보였고, 세계 해전의 개념과 군함의 역사를 바꾼다. 물론 이를 이용해 나라를 구하였다. 필자는 이러한 융합적 사고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 성웅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을 빗대어 "융·복합은 나라도 구합니다"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관광에 있어 융·복합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있다. 바로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미술과 인문지리의 통섭(융합)을 통해 인문과 예술, 역사, 관광이 감성적으로 잘 버무려진 답사여행을 제안하면서 이 책은 내륙관광의 붐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한다.

융·복합은 기업을 살리기도 한다. 미국의 전통 있는 P보험사는 온라인 보험이 인기를 끌면서 점차 매출이 줄어들자, IT기술을 이용, 고객의 운전습관을 디지털화하여 연간 보험료를 30%를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 좋은 운전습관을 가진 고객을 유치함으로써 보험금은 적게 나가고 충성 고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린다.

관광과 타 산업간 융·복합화는 몇 년 전부터 주목받았고, 이로 인해 제주 관광은 그동안 융·복합적 측면에서 많은 변화와 진전이 있었다. 몇몇 분야는 타 지역의 모델이 되었고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관광과 타 산업과의 융·복합에 있어서 장벽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융·복합 방법과 접점에 대한 기술적 측면과 서로 일정 수준에 도달하여야만 가능한 융·복합 환경 등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하여 산업 간 교류에 있어서도 해야 할 일은 많다.

의료관광은 오랜 이슈이고 융·복합 관광의 대표적 사례로 인식되고 있으나, 그럼에도 크게 진전이 안 되는 경우이다. 우선 제주형 융·복합 모델에 대한 시각의 차이가 존재하고, 관광서비스와 의료서비스가 만나는 의료관광의 수익모델이 현재 관광 유통체계에서 좀처럼 그려지지 않는 즉, 융·복합 차별화 및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과제를 가지고 있다.

지질분야와의 융·복합은 좋은 사례이다. 딱딱하고 과학적인 분야이지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란 브랜드와 우리만의 자연경관의 강점인 지질을 상품화하는데 있어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추출하고, 이러한 지질문화의 스토리 기획을 통해 6차 산업화에 적용시켜 탄생한 지오브랜드는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사실 최초의 관광 또한 융·복합의 산물이었다. 다만 역사적 배경과 시대의 상황에 의한 것이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을 뿐이다.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 융·복합을 강조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욕구와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상품의 지속 생산과 매력화 그리고 부가가치를 높여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이슈인 4차 산업혁명은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ICT(정보통신) 기술을 융합의 비타민이라 표현해 왔지만, 이제는 그 의미를 넘어 새로운 혁신기술은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산업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일자리 또한 큰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항공사 등 고객 접점의 일자리는 일정 유지되지만, 여행사와 같은 전통적인 기업의 일자리는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반면 여행업은 IOT 기술과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만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로 확대된다.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자는 목소리는 많다. 그렇지만 제각각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그동안 제주의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단체 그리고 혁신기관 등이 제주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산업간 융합에 실질적인 노력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비록 조직과 몸은 따로 지만 화학적 결합을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오창현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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