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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툭하면 오수 방류, 땜질로 넘어갈 일 아니다
김병준 기자 bjkim@ihalla.com
입력 : 2017. 09.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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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에서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시도 때도 없이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 하수처리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하수가 바다로 마구 유출됐는데도 정작 이에 대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의 하수관리가 엉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해녀들이 결국 실력행사에 나섰다.

제주시 도두하수처리장에서 흘러나온 오수가 바다로 유출되는 일이 또다시 발생,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도두어촌계 소속 해녀 20여명은 엊그제 하수처리장의 오수가 바다로 유출되면서 마을어장에 슬러지(하수침전물)가 쌓였다며 제주도청을 찾아 집단 항의했다. 오수 무단 방류는 성게 이식 작업을 위해 마을어장을 찾은 해녀들에 의해 발견됐다. 적잖은 오수가 마을어장을 덮친 것이다. 한 해녀는 "오수 유출이 반복되면서 도두 앞바다가 황폐해지고 있는데 행정은 매번 땜질 처방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문제는 행정당국이 뒤늦게 사태를 확인한데다 정확한 유출 원인도 파악이 안되고 있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노후 하수관 교체 과정에서 오수가 바다로 유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하수 유입량이 급증하면서 오수가 우수관을 타고 바다로 흘러갔다고 했다. 특히 하수 유출 시점과 유출량 등도 제대로 파악이 안되면서 하수관리의 근본적인 허점을 드러냈다. 도두하수처리장의 오수가 바다로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25일에는 하수처리장 펌프실 수위계가 고장나는 바람에 정화되지 않은 오수 100여t이 인근 하천을 거쳐 바다로 흘러드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큰 일이다. 오수가 바다에 유출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도두하수처리장은 과부하가 걸린지 오래다. 2015년부터 수질기준을 초과한 오염수 방류가 수시로 이뤄졌다. 이미 하수처리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음을 경고음으로 울린 것이다. 하수처리 문제가 이처럼 최악의 상황까지 왔는데도 제주도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답답하기 그지 없다. 청정제주를 자랑하는 국제관광도시에서 하수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게 말이 되는가. 참으로 부끄럽다. 가장 기본적인 하수문제를 언제까지 땜질 처리로 넘어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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