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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제주 다랑쉬 오름엔 무슨 일이 있었나
박재형 4·3동화 '다랑쉬 오름의 슬픈 노래'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7. 09.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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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 오름의 슬픈 노래'에 실린 김상남 작가의 그림.

원화 그린 김상남씨 연갤러리서 전시·워크숍
제주사람들 인터뷰 엮은 애니멘터리도 상영

좋은 역사만이 아니라 아픈 역사도 가르쳐야 다시는 그런 역사를 만들지 않을 거라고 여겨 쓰여진 작품이었다. 제주섬 동부 지역을 무대로 제주4·3을 담아낸 박재형 작가의 장편동화 '다랑쉬 오름의 슬픈 노래'다. 2003년 발간 이래 제주의 슬픈 현대사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그려내며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널리 읽혀왔다.

'다랑쉬 오름의 슬픈 노래'에 실렸던 원화도 보고 체험도 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제주 출신으로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중인 김상남씨가 제주시 연갤러리에서 펼치는 '다랑쉬 오름의 슬픈 노래'전이다.

김 작가는 2002년 '일곱 살'을 시작으로 '달빛 프로젝트'(2004), '갯벌아 갯벌아'(2008) 같은 단편 애니메이션을 들고 국내외 영화제에 참여해 왔다. 주로 아이들, 자연 생태, 고향 제주도가 이야기의 바탕이 됐다. 지금도 제주를 배경으로 애니메이션 '물아기'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원화 전시, 4·3 당시 어린 시절을 보낸 제주 사람들의 인터뷰를 엮은 애니멘터리 상영, 체험 워크숍으로 짜여진다. 체험 프로그램은 나무 액자 만들기, 손수건 스탬프 찍기, 엽서 보내기 등이 준비됐다.

김 작가는 "제주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그림을 따라가며 그 시절 이야기도 듣고 4·3의 아픈 기억 사이사이에 스며있던 따뜻한 정서도 같이 느낄 수 있는 시간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064)757-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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