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투리조트, 부영그룹 인수효과 ‘톡톡’

오투리조트, 부영그룹 인수효과 ‘톡톡’
인수 1년만에 골프장·콘도 경영실적 호전
여름 성수기 매출, 19억에서 38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
  • 입력 : 2017. 09.13(수) 16:52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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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까지 몰렸던 오투리조트가 부영그룹 인수 이후 1년 만에 여름 성수기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리며 '부영 인수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3일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에 따르면, 오투리조트의 골프장과 콘도 매출이 여름 성수기인 지난해 7~8월 19억이었던 반면 올 7~8월에는 38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골프장 매출도 지난해 7~8월 10억 9000만원에서 올 같은 기간에는 21억 5000만원으로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콘도 매출 역시 지난해 7~8월 9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7억원으로 2배 이상 동반 성장했다.

오투리조트는 태백시 출자사였던 태백관광개발공사가 지난 2008년 4300여억원을 들여 콘도 525실과 골프장 27홀, 스키장 12면 등의 시설로 개장했다.

그러나 채무액이 4450억원(2015년 말 기준)에 이르며 경영난이 심해지자 지난해 2월 부영이 800억원에 전격 인수,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부영은 오투리조트 인수 후 이용자들의 편의와 매출 신장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6월 말에는 콘도 진입로 포장과 보도블럭 교체 공사를 완료해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했다. 또한 골프장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2억원을 들여 벙커와 페어웨이, 코스를 새롭게 정비하고 잔디 상태를 최대로 유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리조트 역시 리노베이션 일환으로 객실 내 TV와 린넨, 냉장고 등의 비품 등도 전면 교체했다.

부영 관계자는 "오투리조트의 매출 신장은 곧바로 태백지역 관광객 증가로 연결돼 '부영그룹 인수 효과'가 지역 경제에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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