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탈림' 북상… 제주 14일 오후부터 강풍

태풍 '탈림' 북상… 제주 14일 오후부터 강풍
  • 입력 : 2017. 09.13(수) 16:2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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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14일 오후부터 제주에 강풍이 불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표되는 등 태풍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14일부터는 제주에 강풍이 불기 시작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3일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한 데 이어 14일 낮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차차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며 "내일(14일) 오후부터 바람이 차차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14일 제주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동풍의 영향으로 구름 많고 오후에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15일에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흐리고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17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 '탈림'은 13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60h㎩, 최대풍속 초속 39m, 강풍반경 350㎞, 강한 강도의 중형 크기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탈림'은 14일 오후 제주를 향해 방향을 튼 뒤 16일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30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최대풍속 초속 47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뒤 15일까지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탈림'은 16일 다시 초속 39m의 강한 태풍으로 세력이 한 단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탈림'은 주변 기압계에 따라 발달정도와 이동경로가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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