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향토오일시장 52년만에 이사간다

중문향토오일시장 52년만에 이사간다
서귀포시, 천제연광장 토지 기본계획 수립 이설 추진
총사업비 110억원… 점포, 고객센터, 주차장 등 조성
주차장 활용할 인근 사유지 매입 관건… 이달 중 추진
  • 입력 : 2017. 09.06(수) 17:1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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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향토오일시장이 개장 52년 만에 천제연 광장으로 이전된다.

 서귀포시는 사업비 110(토지매입비 20억원 포함)억원이 투입해 2019년 12월까지 천제연 광장 일대 2만여㎡에 '중문향토오일시장 이설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서귀포시의 중문향토오일시장 이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안)에 따르면 중문향토오일시장은 현재 위치에서 천제연 광장으로 이전해 지상 1층 4715㎡ 규모로 99개소와 상시판매장 18개소, 휴게시설, 오픈마켓, 할머니장터 등이 조성된다. 건물 옥상에는 114면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서며 오일시장 일대 2만여㎡이내의 부지에 총 291대의 주차 면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천제연 광장 2만여㎡이내부지 중 1만5000여㎡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와 이설 부지 임대를 위한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으며, 이달 중 이설 부지 제공 협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관건은 한국관광공사 부지 1만5000㎡를 제외한 나머지 5000㎡의 사유지 매입이다. 사유지 매입이 불가능해질 경우 중문향토오일시장 규모는 2만여㎡에서 1만5000여㎡으로 축소된다. 이 경우 중문향토오일시장 내 주차 면수는 291대(2만여㎡)에서 192대(1만5000여㎡)로 줄어들게 된다.

 시는 토지매입비 20억원을 확보, 이달까지 사유지 2필지(5000㎡)를 매입하기 위해 토지주들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중문향토오일시장 이설사업 실시설계용역 추진 및 사업 착수는 내년 1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중문향토오일시장 이설 재건축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라며 "한국관광공사 소유 부지인 천제연 광장에 대한 임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문오일시장은 1965년 1월 15일 서귀포시 천제연로 188번길 12에서 개장했으며, 대지 6885㎡(매장 3887㎡) 규모에서 66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매월 3일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에 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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