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귀리 껍질에 이런 효능이?"

"버려지는 귀리 껍질에 이런 효능이?"
농촌진흥청, 건강 기능성 소재로서 가치 확인
뼈 파괴 억제·형성 촉진해 뼈 건강에 도움 줘
  • 입력 : 2017. 09.02(토) 11:36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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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촌진흥청 제공

귀리를 가공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인 '귀리 껍질'이 건강 기능성 소재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귀리 껍질 추출물이 뼈 파괴를 억제하고 형성을 촉진해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동물세포실험을 통해 귀리껍질 추출물의 효능을 검정한 결과 뼈 파괴를 약 90% 억제하고, 뼈 형성을 3~5배 촉진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귀리 껍질을 주정과 물로 각각 추출해 실험한 결과, 주정 추출물은 파골세포 활성 억제 효과가 우수했고 물 추출물은 파골세포 활성 억제와 조골세포 분화 촉진에서 모두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그동안 귀리 껍질은 대부분 사료로만 이용돼 왔다. 하지만 껍질에 함유된 성분이 골다공증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건강 기능성 소재로 개발되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저렴한 귀리의 부산물에서 우수한 기능성 물질을 얻었다"며 "부가가치를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건강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쌀귀리는 6품종, 겉귀리는 20여 품종이 개발됐으며 총 재배면적은 2015년 기준 1200ha로 2006년(2ha)보다 600배가 증가했다.

귀리는 베타글루칸, 아베난쓰아마이드, 아베나코사이드 등의 기능성분을 가진 작물로 혼반용, 미숫가루, 귀리빵, 오트밀, 후레이크, 화장품, 시리얼과 과자, 말사료 등으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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