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 간담회 무산

제주도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 간담회 무산
국토부, 29일 성산읍사무소서 주민 설명회
성산 제2공항반대대책위, 입구 막아 시위
  • 입력 : 2017. 08.30(수) 10:18
  • 김희동천 기자 hallapd@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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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 간담회가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대상 지역인 성산읍 일대에서 추진되는 '제2공항 전략황경영향평가'용역에 대한 설명회 차원의 주민 간담회를 29일 오후 5시 성산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성산읍사무소 입구에는 성산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50여명이 모여'제2공항 건설 반대'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또 일부 주민들은 간담회가 열리는 성산읍사무소 2층 회의실의 길목을 차단한 채 국토부 관계자들의 입장을 막기도 했다.

또 한 때 간담회를 진행하려는 국토부 관계자와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간 말다툼이 벌어지는 등의 상황도 벌어졌다.

결국 간담회는 국토부와 정영헌 성산읍장 등은 제주도공항확충지원본부 성산읍특별지원사무소에서 내부 논의를 거쳐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중단됐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 제2공항 대대책위원회 강원보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전략영향환경평가 간담회라는 자리를 가장해서 피해주민과 협의 절차라고 억지로 우겨 기본 계획을 수립하려고 하는 국토부의 행위를 강력하게 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정부와 국토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거짓 합의 과정으 토대로 진행되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중단하고 피해 주민이 요구에 따라 사전타당성 용역의 문제와 의혹에 대한 검증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신공항기획과 전진 사무관은 "이날 간담회는 동굴조사 등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주민들과 주민들이 추천한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해 진행하는 계획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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