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지역관광 키워드는?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키워드는?
지역 전반의 이익과 경제적 지속가능성
14차 제주관광 미래전략 워크숍서 제언
  • 입력 : 2017. 08.23(수) 16:06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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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반 관광의 성공여부를 가릴 때는 마을보다 더 넓은 지역 공동체의 이익을 비롯한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얘기해야 한다"

 강미희 서울대학교 연구교수는 23일 제주관광공사 3층 대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관광과 제주의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열린 제14차 제주관광미래전략워크숍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지역사회의 현명한 자원이용과 지역관광 활성화'에 대해 발표한 강 연구교수는 "지역기반 관광이 지속가능한 관광이 되려면 해당 지역 마을 공동체은 물론 관광 공급체인에 포함돼 있는 모든 사업체가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편익 배분이 잘 이뤄진 사례로 중국의 주자이거우를 들며 "과거 농업이 주요 산업이던 주자이거우는 국립공원·세계자연유산·생물권보전지역·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관광으로 인한 소득이 크게 늘었다"면서 "중국 정부는 관리자의 3분의1을 지역에서 선발하는 등 주민우선고용정책을 시행했고, 곳곳에서 위치한 안내해설사를 채용할 때 관광지에서 멀리 떨어진 원거리 마을 사람들에게 먼저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경우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보고 다른 국가·지역에서 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도내에서 소비가 이뤄지더라도 그에 따른 이익이 다른 곳으로 유출되고 있다"며 "보존을 기본으로 주민 참여와 경제적 편익창출을 동일하게 고려한 비전과 전략이 수릭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공공기관은 민간사업자들이 할 수 없는 접근성·편의시설 개선 등 수용태세를 높인 지속가능한 관광체계를 만들고 민박 등 상품의 품질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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