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열대야일수 최다 3위... 올 가을 태풍 1개 영향 가능성

여름철 폭염·열대야일수 최다 3위... 올 가을 태풍 1개 영향 가능성
가을철 기온도 평년보다 상승 전망
  • 입력 : 2017. 08.23(수) 15:2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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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1961년 이후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 모두 최다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올 가을도 평년도다 다소 높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의 올 여름철(6월 1일~8월 20일) 평균기온은 26.2℃로 평년(24.6℃)보다 1.6℃ 높았다. 특히 6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5℃ 상승한 데 반해 7월과 8월은 각각 2.7℃와 1.5℃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철 강수량은 6월과 7월 강수량이 각각 154.1㎜와 43.5㎜로 평년(229.2㎜, 274.9㎜)보다 적었다. 반면 집중호우가 반복된 8월에는 177.1㎜로 평년(168.3㎜)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기상청은 "특히 6월 말~8월 초에 고온 다습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낮 동안의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기온이 크게 올랐다"며 "7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으로, 8월 4~8일에는 제5호 태풍 '노루(NORU)'의 영향으로 남쪽으로부터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낮에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가을철 기온도 9월 전반에는 평년보다 다소 낮은 경향을 보이지만 9월 후반에는 평년보다 높고, 10월과 11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수량은 9월과 10월에는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고, 11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점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밤에는 선선해지겠으나 날씨가 좋을 경우 낮 동안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가 있을 가능성은 있겠다"며 "과거 44년(1973~2016년) 동안 가을철 기온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나 강수량은 뚜렷한 경향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올 가을철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평년(1981~2010년) 수준의 태풍이 발생하고, 약 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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