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수도 유수율 80% 수준 향상

제주도 상수도 유수율 80% 수준 향상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 시범사업 효과
  • 입력 : 2017. 08.23(수) 11:18
  • 이상민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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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가 매설된 곳을 세부적으로 나눠 구역별로 누수를 감지하는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이 구축된 후 유수율(상수도가 중간에 새지 않고 주민에게 도달하는 비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 시범사업이 시행된 지역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상수도 유수율이 80%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6월 사이 사업비 42억원을 들여 제주시 용담2동과 용담3동 지역(오라중 블록)에 이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7월에 48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토평·보목·하효·신효 지역(토평중블록)에 같은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상수도가 매설된 일정 구역을 세부적으로 나눠 수압과 유입 유량을 감시하고 물이 샐 때 자동적으로 감지하는 것이다.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이 도입된 후 오라중블록의 유수율은 44%에서 83%로 39%포인트 향상됐고, 토평중블록에선 유수율이 60%에서 80%로 20%포인트 개선됐다.

상하수도본부는는 유수율이 향상되면 수돗물 100% 공급을 위해 보내야했던 상수도 량을 줄일 수 있어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상하수도본부는 잦은 누수 때문에 필요 이상의 상수도 공급해왔다.

상하수도본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애월읍, 구좌읍, 성산읍, 한경면, 조천읍 대정읍, 남원읍 지역 등에도 393억원을 투입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한 후 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2021년까지 제주지역 유수율을 8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유수율 제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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