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동릉 동쪽사면 위험 낙석 발견

백록담 동릉 동쪽사면 위험 낙석 발견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 과정에서
  • 입력 : 2017. 08.23(수) 10:2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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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백록담 동릉 동쪽사면에 위험한 낙석이 새롭게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문화재청에서 12억의 지원을 받아 2016년도부터 2019년까지 4개년에 걸쳐 한라산천연보호 구역에 대한 기초조사를 추진하던 중 백록담 동릉 정상으로부터 동쪽 방향 210m 지점에서 위험스런 낙석이 예상되는 구간이 새롭게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곳은 백록담 동릉 정상을 향한 등산로가 위치하고 있어 용암층이 사면으로 굴러 내릴 경우 등산객들의 위험에 노출될 수가 있다. 또 해당구간의 등산로 주변에는 예전부터 용암층이 붕괴돼 굴러 내린 직경 2~3m 크기의 암괴들이 널려 있는 등 낙석발생 이력을 알 수 있다고 세계유산본부는 설명했다.

낙석의 원인은 용암층 아래의 송이층이 침식에 의해 소실되면서 용암층 하부의 지지력이 약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유산본부는 새롭게 낙석위험이 예상되는 곳에 대해 정성?정량적 평가와 더불어 드론촬영 등을 통한 사면방향 조사 등 낙석위협요인을 보다 정밀 분석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안전망 설치 등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후 2018년까지 한라산 정상부 주변(남동쪽과 남서쪽)의 조사를 완료해 보다 안전한 한라산 탐방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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