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말로만 학예직… 복수직렬 행정직 차지

제주도 말로만 학예직… 복수직렬 행정직 차지
도립미술관 정원상 7명에도 5~7급 복수직 우선 순위 밀려
도문화진흥원도 전시실 업무에 복수직 뒀지만 학예직 뒷전
  • 입력 : 2017. 08.20(일) 11:2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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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등 제주지역 문화공간 학예 인력을 복수직렬로 두고 있지만 공무원 인원이 대다수인 행정직 차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을 포함 공무원 정원 13명을 꽉 채우고 있다. 외형상으론 결원이 단 한명도 없지만 도립미술관측은 학예인력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학예연구직(4명)을 제외한 5~7급 학예 인력이 행정·학예 복수직렬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석이던 5급 학예인력은 최근 포항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을 지낸 장정렬씨를 지방전임임기제 학예연구관으로 채용했고 6급 역시 학예연구사로 배치했지만 7급은 행정직이 맡고 있다. 제주도가 복수직렬에 학예직을 채용하거나 별도로 학예직 정원을 늘리지 않는 한 학예인력 추가 확보는 어렵게 됐다.

문예회관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도 상황이 비슷하다. 2015년 전시실 업무를 줄곧 맡아온 전문경력관이 퇴임한 이후 해당 분야 전문성 강화 등을 이유로 행정·학예연구사(7급)를 복수직렬로 지정했지만 현재는 행정직을 배치해 놓았다.

도문화진흥원은 연말까지 전시실 1곳을 확충하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내년부턴 3개 전시실을 운영하게 되지만 기획·초청전 업무 등을 담당할 학예인력 배치엔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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