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25주년, 제주서 관계회복 해법찾다

한중수교 25주년, 제주서 관계회복 해법찾다
16~17일 제주신라호텔서 제5차 한·중 공공외교포럼
  • 입력 : 2017. 08.17(목) 17:1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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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양국간 관계회복과 함께 미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의미있는 포럼이 펼쳐졌다.

 한국 외교부와 중국 외교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중국공공외교협회(CPDA)가 주관하는 '제5차 한·중 공공외교포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렸다.

 16일부터 이틀동안 열린 이번 외교포럼은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 시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양국 국민들의 상호 이해와 인식 제고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5차 포럼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마음으로 사귀는 우정(以心相交 成基久遠)'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올해 포럼에서는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구홍석 주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 한-중 양국 정부 관계자와 학계, 언론계 등 각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함께 참석해 한중 외교관계 수립 25년을 회고하고, 미래의 한중 발전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한·중관계가 불확실한 가운데 양국이 수교를 한 1992년에 태어난 학생들이 모여 향후 한중관계를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행사는 3개의 세션을 중심으로, 공공외교 관점에서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에 집중됐다. 제1세션은 외교관계 수교 25년을 기념하는 동영상과 사진을 감상하며 정치·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 등 각 분야별로 양국 관계에 대한 회고와 함께 평가와 도전 과제들을 공유했다. 2세션에서는 한중 청년이 함께 진행한 공동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청년들의 시각에서 수교 25주년의 의미를 되새겼고, 제3세션에서는 양국의 공공외교 협력 사업 발굴을 위한 발전적인 방안 등이 논의됐다.

 원희룡 도지사는 17일 개막식 축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많은 한중외교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중 수교 이후 25년간 쌓아온 신뢰와 촘촘한 교류 협력이 앞으로 양국 정부와 국민 교류를 통해 관계 개선의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한·중 공공외교포럼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한-중 지방 정부 차원의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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